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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아이폰7·갤노트7 출시, 부품업 활기 예상"


키움證 "아이폰7·갤노트7 출시로 부품 수급 여건 개선 기대돼"

[이혜경기자] 키움증권은 19일 올해 하반기에 애플의 아이폰7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이 출시되면 부품업종에 활기가 돌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의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상반기에는 원자재 및 원재료 가격 하락, 마케팅 비용 절감으로 인해 세트 업체들의 수익성은 개선됐으나 매출이 정체된 불황형 이익 구조가 나타났다"며 "부품 업체들의 경우, 우호적인 환율 여건에도 불구하고 공급 과잉에 따른 판가 하락 영향이 더욱 크게 작용했고, 아이폰 판매 부진 여파도 심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아이폰 7 및 갤럭시 노트7 출시와 더불어 부품 수급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며 부품 업체들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이폰 7에 대해 "가장 큰 변화는 카메라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이폰 7+(플러스)에 듀얼 카메라가 전격적으로 탑재되고, 아이폰 7에는 손떨림방지기능(OIS)이 확대 채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외에 이어폰 단자 제거를 통한 방수 기능 추가 및 슬림한 두께 구현, A10 프로세서 탑재, 무선충전 채택, 배터리 용량 확대 등의 변화도 예상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의 변화가 미약해 큰 성공을 기대하기는 무리겠지만, 상반기 판매가 저조한 데 따른 기저효과는 충분할 것으로 봤다. 9월 공개 후 연내 출하량은 7천200만~7천500만대로 추정했다.

해당 부품 출하는 7월부터 시작해 8월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판단이다. 국내 아이폰 벤더이면서 전작 대비 점유율이 의미 있게 상승하는 업체는 LG이노텍, 서울반도체, 삼성SDI 등이 되고, 듀얼 카메라를 독점 공급하는 LG이노텍의 수혜가 단연 돋보일 것이란 시각이다.

갤럭시 노트7의 경우, 전작인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7의 특징을 결합한 형태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즉, 5.8” QHD 디스플레이에 갤럭시 S7과 마찬가지로 전후면 좌우엣지 디자인, 1천200만화소 듀얼픽셀 카메라를 채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채인식 기능을 처음으로 채용하는 것이 특징적인 사항이고, 이 외에 S펜 기능 강화, 방수·방진, 무선충전 기능 등을 승계할 것으로 예측했다. 노트 시리즈의 특성상 디지타이저(전자펜 등 터치 솔루션)를 장착하는 것은 반복되는 변화라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오는 8월2일 갤럭시 노트7를 일찌감치 공개할 예정으로, 갤럭시 S7처럼 재료비 원가 최적화를 통한 유연한 가격 정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부품 업계는 큰 사양 변화가 없지만, 7월부터 부품 출하가 본격화됨에 따라 3분기 실적이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관련 부품주 가운데 삼성전기의 실적이 반등하고, 파트론과 인터플렉스의 수혜도 클 것으로 봤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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