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7도 듀얼 카메라 탑재하나?

[안희권기자] LG와 화웨이에 이어 애플도 올 가을 출시할 차세대 아이폰(가칭 아이폰7)에 듀얼 카메라를 탑재할 전망이다.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은 투자사 KGI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5.5인치 아이폰7 플러스에 듀얼렌즈 카메라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밍치 궈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7 플러스의 듀얼렌즈 카메라 시스템은 애플이 지난해 2천만달러에 인수했던 링스 이미징 기술을 사용해 DSLR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애플이 크게 향상된 카메라 시스템을 장착한 모델과 이를 채용하지 않은 모델 등의 두가지 아이폰7 플러스를 출시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이번에 그는 애플이 5.5인치 아이폰7 플러스에 모두 고성능 듀얼렌즈 카메라를 채용할 것으로 결론지었다.

듀얼카메라 채택으로 아이폰의 메모리(램)도 늘어날 전망이다.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7 플러스가 고화질의 이미지를 처리하기 위해 2GB 램을 장착했던 아이폰6S 시리즈와 달리 3GB 램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4.7인치 아이폰7은 이전모델처럼 2GB 램을 그대로 채택할 것으로 점쳤다.

또한 그는 5.5인치 아이폰7 플러스에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스마트 커넥터가 채택될 것으로 봤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에 스마트 커넥터 기술을 적용해 태블릿의 충전이나 스마트 키보드 연결에 활용하고 있다.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에 애플이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아이폰7 플러스를 2천만~3천만대 출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희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애플, 아이폰7 조기 출시 검토

• 애플, OLED 아이폰 시대 앞당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