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우유로 변신한 아이스크림"…'이색 우유' 인기


롯데푸드 '길리안·빠삐코', 빙그레 '비비빅' 등 판매량 급증

[장유미기자] 식품업계에 콜라보레이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달콤한 초코 우유의 성장세에 힘입어 기존 초콜릿, 아이스크림 제품들이 '우유'로 변신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초코우유 매출은 지난 2013년 1천25억원에서 2014년 1천153억원, 2015년 1천640억원으로 2년 사이에 60.1% 증가했다. 반면 바나나 맛은 2013년 1천702억원, 2014년 1천418억원, 2015년 1천430억원으로 줄곧 감소해 가공유 시장 1위 자리를 초코 맛에 내줬다.

또 전체 우유시장에서의 매출액 비중 역시 초코가 2013년 5.5%에서 2015년 8.9%까지 증가하는 동안 바나나는 9.1%에서 7.8%로 감소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최근 롯데푸드, 빙그레 등 식품업체들은 기존 초코나 커피 관련 제품을 우유로 재탄생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장수 아이스크림인 롯데푸드의 '빠삐코'와 빙그레 '비비빅', '더위사냥'은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통해 맛과 포장지를 그대로 적용한 '우유'로 출시됐다. 각 제품들은 아이스크림의 맛을 그대로 살려 '빠삐코'는 초코우유로, '더위사냥'은 커피우유로, '비비빅'은 팥 우유로 재탄생했다.

지난 1975년 출시된 비비빅과 1981년 출시된 빠삐코, 1989년 출시된 더위사냥은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인기 제품들로, 우유로 출시된 후에도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실제로 롯데푸드와 빙그레 등에 따르면 '빠삐코'는 지난 13일 출시된 후 24일까지 총 15만개, 일 평균 1만개가 판매됐으며, '비비빅'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약 10만개, 일 평균 8천개가 판매됐다.

빙그레 관계자는 "세븐일레븐 단독 상품인 만큼 한 편의점에서만 판매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이번주 출시 예정인 '더위사냥' 라떼까지 선보이면 이색 가공유의 판매량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해마와 조개모양으로 유명한 길리안과 손잡고 '길리안 초콜릿 밀크'를 편의점을 통해 출시했다. 지난주 정식 발매된 이 제품은 파스퇴르 원유에 벨기에산 초콜릿을 담은 프리미엄 초콜릿 밀크로, 세븐일레븐에서 첫 주 초콜릿 밀크 컵 카테고리 판매 1위에 올랐다.

롯데푸드 측은 이 제품을 파스퇴르의 대표 가공유 제품으로 성장시켜 향후 100억원대 제품으로 육성시킬 방침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판매량은 총 25만개로 향후 입점이 확대되면 판매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며 "음료 기준으로 전국 편의점에서 일 평균 1개 이상 판매되면 인기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길리안 초콜릿 밀크는 테스트 판매기간 동안 행사 없이 일 평균 4.45개가 팔렸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우유로 변신한 아이스크림"…'이색 우유' 인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