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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ABS 발행 감소…이통사 영업정지 영향


단말기할부채권 ABS 26.1% 감소

[김다운기자] 지난해 이동통신사 영업정지 등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ABS 발행총액은 41조5천억원으로, 전년 51조3천억원보다 19.0% 감소했다.

은행·증권·여전사 등의 금융회사는 부실채권, 할부금융채권, 카드채권 등을 기초로 18조8천억원의 ABS를 발행해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금융회사 발행 규모는 전체의 45.2%로 가장 많았다.

주택금융공사·토지주택공사 등 공공법인은 주택저당채권 등을 기초로 14조7천억원(전체의 35.4%)의 ABS를 발행해 전년 대비 38.3.% 감소했다.

통신사, 항공사 등 일반기업은 단말기, 항공운임 매출채권 및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 등을 기초로 8조원(전체의 19.4%)의 ABS를 발행해 전년 대비 2.9% 줄었다.

특히 이 중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은 7조9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8천억원(26.1%)이나 감소했다.

지난해 3~5월 이동통신사 영업정지로 인한 통신사 신규가입 및 기기변경 제한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단말기유통법 시행에 따른 소비자들의 단말기 구입 부담증가는 단말기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이 경우 향후 단말기할부채권 기초 ABS 발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한 저당채권담보부증권(MBS) 발행도 14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8조2천억원(36.1%) 줄었다.

지난 2013년 MBS 발행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하반기부터 시작된 보금자리론·적격대출 등 대출상품 판매 감소세가 2014년 상반기까지 지속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금리차 축소로 공사의 대출상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2014년 4분기 MBS 발행액은 전분기 대비 8.4% 증가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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