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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유아용품 업계, 中 수출 '청신호'


제품력·프리미엄 이미지 앞세워 중국 시장 안착

[장유미기자] 최근 중국에 진출한 국내 유아용품 기업들이 가시적 성과를 속속 내면서 주목 받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18년까지 유아용품 시장이 1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산아제한정책 완화 발표 이후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 중 쁘레베베, 보령메디앙스, 제로투세븐 등은 한국산 특유의 제품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 현지 법인 설립 등으로 중국 내 매출 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먼저 쁘레베베는 지난해 11월 중국 유통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래 올 3월부터 중국 현지 총판 페도라차이나로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최근에는 '2014 상해국제육아용품전시회' 참가 이후 중국 상해 난징루(Baodaxiang), 정대광장(Zhengda guangchang), 96광장 등 대형 쇼핑몰 내 유아용품 매장에 입점해 성과를 올리고 있다.

페도라 해외팀 담당자는 "입점 후 현재까지 유모차만 100여대를 판매했으며, 손님이 몰리는 주말에는 전담 판매 직원을 따로 배치하는 매장이 있을 정도"라며 "향후 소비자 호응을 바탕으로 입점 매장을 늘리고 유아용품 전시회 참여 및 광고, 소셜커머스 등 활발한 마케팅으로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8년부터 중국에 제품을 선보였던 보령메디앙스는 지난해 6월 중국 텐진에 현지 법인을 설립, 시장 조사 및 연구 등으로 현지화에 돌입했다. 7월에는 2014 상해국제육아용품전시회에 참가해 메인 브랜드 비앤비(B&B) 와 아토피 전문브랜드 닥터아토(Dr.ato) 등을 집중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보령메디앙스는 향후 중국 시장을 세분화해 상품을 공급하고, 올해 말까지 유통채널을 30% 가량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아동복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제로투세븐은 2007년 중국 법인 영도칠유한공사를 설립하고 국내 및 중국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나가고 있다.

특히 대표 브랜드인 알로앤루(allo&lugh)는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 고급 브랜드로 자리잡아 시장에 안착했다. 2013년에만 약 259억 원의 성과를 낸 제로투세븐 중국 법인은 프리미엄 브랜드 '섀르반(skarbarn)'을 앞세워 현재 222개인 중국 매장을 2018년까지 2배 이상 확대시킬 예정이다.

조제분유 '금전명작'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매일유업은 2010년 이후 매해 2~3배 이상 수출 규모를 확대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곳은 마케팅 및 프로모션으로 엄격한 생산공정을 알리는 한편, 병원·약국 판매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여왔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2007년 80만 달러로 시작한 수출 금액은 매년 성장을 거듭해 올해 말까지 4천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백화점, 대형마트 등으로 유통채널을 확대 중에 있으며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 등으로 중국 분유시장 내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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