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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전자책 '수려한 UI' 앞세워 유럽 공략


종이책 같은 레이아웃과 우수한 대화형 기능 내세워

[강현주기자] 국내 전자책 제작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종이책을 넘는 사용자 환경을 무기로 유럽 및 영미권 국가 공략에 나섰다.

북잼, 아이이펍, 아이포트폴리오, 오렌지디지트코리아, 탭온북스, 북앤북, 와이팩토리 등 7개 콘텐츠 제작 기업들은 8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각)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리는 런던 도서전에서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이 운영하는 한국 공동관 부스를 베이스캠프 삼아 전자책 솔루션과 사업 모델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우수한 사용자 환경과 종이책을 뛰어넘는 레이아웃을 자랑하는 전자책 애플리케이션 제작 기술을 앞세워 세계 출판 업계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북잼은 이번 전시회에서 전자책 앱 플랫폼인 'BXP'를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BXP는 북잼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플랫폼으로 레이아웃과 동영상, 음성, 지도, 소셜미디어를 연동시키는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점이다. 북잼은 'BXP'가 국제 전자책 표준인 '이펍(e-pub)'보다 더 다양하고 뛰어난 기능들을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북잼 관계자는 "BXP 기반 전자책은 자동 이미지 압축 기능 등으로 다양한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고해상도 이미지를 즐길 수 있다"며 "다양한 언어도 지원해 영미권 국가들 공략에 한층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이펍은 이펍2, 이펍3 기반의 전자책 제작 서비스 뿐 아니라 잡지, 카달로그, 매뉴얼 등을 디지털 버전으로 제작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이이펍은 국내 최초의 디지털 잡지인 '티비에스 이에프엠(tbs eFM) 디지털매거진'을 비롯해 삼성전자 카다로그, 갤럭시S4 등의 디지털 사용자 매뉴얼, 기업 내부 교육 자료 전자책 등 자사가 제작한 전자 콘텐츠들을 부스에 전시한다.

아이이펍 관계자는 "일반도서 뿐 아니라 카다로그나 매뉴얼 등 다양한 용도의 콘텐츠들을 PC나 스마트기기용으로 쉽게 전자책화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포트폴리오는 자사의 특허받은 플랫폼인 '스핀들 북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스핀들북스는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변환해주는 서비스로 다양한 '인터랙션' 기능을 전자책에 삽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스핀들북스는 멀티미디어를 전자책에 활용할 수 있는 이펍3를 지원해 여행가이드, 교육콘텐츠, 아동도서 등에 최적화 돼 있다는 게 아이포트폴리오의 설명이다.

아이포트폴리오 관계자는 "출판사들은 종이책 원본 디자인과 레이아웃을 지키면서도 더 풍부한 이용자 경험과 가치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렌지디지트코리아도 개인작가 등이 애플앱스토어, 아마존 킨들, 반스앤노블 누크, 코보 이북스 등을 통해 전세계 246개국에 전자책을 낼 수 있는 디지털 출판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이펍2(EPub2)와 이펍3(EPub3), 엑스에이치엠엘1.1(XHTML 1.1)과 에이치엠엘5(HTML5) 등 다양한 포맷을 지원한다.

와이팩토리도 자사가 제작한 교육콘텐츠 및 전자책 앱 등을 선보이는 등 국내 업체들은 유려한 솔루션과 플랫폼을 내세우며 다양한 사업 제안을 펼칠 계획이다.

국내 전자책 제작 서비스 업체들이 이처럼 유럽을 공략하는 이유는 이 곳의 전자책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제작 솔루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전자출판 시장만해도 지난 2012년 기준 전체 출판시장의 12% 수준으로 2010년(5%)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국내 전자책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시장 크기 및 수요의 더딘 증가 등으로 전자책 시장이 좀처럼 괄목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기술과 서비스 품질의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른 편이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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