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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펍·PDF...전자책 선택 폭 넓어진다


유페이퍼 PDF 지원 시작…한국이퍼브 '한 콘텐츠 다수포맷'

[강현주기자] 국내 전자책 업체들이 e펍과 PDF 등 지원하는 파일 포맷을 다양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개방형 전자책 출판 플랫폼 업체인 유페이퍼가 최근 개인작가들이 PDF 전자책 출시도 가능하도록 한 데 이어 한국이퍼브는 하나의 콘텐츠를 e펍과 PDF 등 다수의 파일 포맷으로 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파일 포맷이 다양화되면 콘텐츠 공급자들의 경우 전자책 출시가 수월해지고 독자들 또한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유페이퍼·한국이퍼브 지원 포맷 확대

e펍 전자책만 등록할 수 있었던 유페이퍼 플랫폼은 지난달부터 PDF 등록도 지원하기 시작했다.

유페이퍼 플랫폼은 개인 작가나 1인 출판사, 소규모 출판사 등 누구나 전자책을 무료로 출시, 다양한 유통 경로로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작가가 가진 e펍 기반의 콘텐츠를 그대로 올릴 수 있고 텍스트로 된 콘텐츠도 플랫폼에 등록하는 과정에서 e펍 변환 기능을 이용해 e펍으로 올릴 수 있다.

그동안 콘텐츠를 PDF 파일로만 가지고 있는 작가의 경우 유페이퍼 플랫폼에 등록하기 어려웠지만 지난달부터 PDF도 지원하게 돼 출시가 가능해 진 것이다.

그동안 유페이퍼는 매월 500여편 가량의 신규 전자책이 출시됐는데 지난달 PDF 지원을 시작한 이후 한 달간 약 700여건이 늘어나 총 1천200여건이 등록됐으며 늘어난 700여건은 모두 PDF로 제작됐다.

그만큼 PDF로 전자책을 출시하려고 대기하던 이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이병훈 유페이퍼 대표는 "e펍 뿐 아니라 PDF 전자책 출시도 가능해 짐에 따라 종이책이나 PDF 콘텐츠를 e펍으로 변환하기 어려웠던 개인 작가나 영세 작가들이 쉽게 전자책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유페이퍼 플랫폼에 출시될 콘텐츠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스24, 알라딘, 반디앤루니스의 전자책 사업 합작사인 한국이퍼브는 한편의 전자책에 e펍, PDF 등 다수의 파일형식을 모두 지원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으며 상용화는 내년 초쯤 이뤄질 예정이다.

예스24, 알라딘, 반디앤루니스의 전자책 독자들은 지금까지 같은 콘텐츠라도 e펍 전자책과 PDF 전자책을 각각 별도로 구매해야 했지만 내년 초부터는 하나의 전자책 콘텐츠에 모든 포맷을 다 지원하는 것이다. 독자는 전자책 구매 후 PDF로 읽고 싶을땐 PDF로, e펍으로 읽고싶을땐 e펍으로 해당 전자책을 열면 된다.

한국이퍼브 관계자는 "독자가 갖고 있는 단말기별로 최적화된 전자책 포맷이 다르기 때문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 e펍·PDF 장단점은?

PDF 기반의 전자책은 종이책에 사용한 폰트나 이미지 편집 등을 그대로 전자책에 반영할 수 있으며 종이책의 디지털화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PDF는 적당한 글자 크기로 한페이지가 꽉차는 태블릿PC에서는 편리하지만 스마트폰처럼 작은 화면에서 볼 경우 화면을 늘려서 봐야 하며 이 과정에서 화면을 앞뒤좌우로 움직여가며 독서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글로벌 전자책 표준 포맷인 e펍의 경우 글자 크기를 키우면 해당 페이지가 자동으로 서식돼 책처럼 화면을 손으로 키우지 않아도 페이지를 넘기기만 하면 다음내용으로 넘어간다는 면에서 편리하다.

반면 지원하는 글꼴 등이 한정 돼 있고 콘텐츠를 디지털화 하는 과정이 PDF에 비해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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