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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홍기택 산은 회장, 동양證 사외이사로 '거수기' 노릇해"


"9년간 이사회 안건에 100% 찬성할 때 동양 폭탄 돌리기는 계속"

[채송무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상직(사진) 의원이 홍기택 산업은행장이 동양증권의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총 3억1천만원의 급여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9일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를 근거로 "홍기택 산업은행장이 지난 2001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동양증권 사외이사로 재직했다"며 "2008년 4월 이후 퇴직시까지 참석한 23차례 이사회 중 22차례 이사회에 참석했으며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된 58개 의안에 대해 100% 찬성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사외이사 제도는 외부 인사의 이사회 참여로 대주주의 전횡을 막고, 객관적으로 회사의 경영상태를 감시하고 조언하고자 도입됐다"면서 "그러나 홍기택 산업은행장은 동양증권 이사회의 '거수기'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홍기택 산업은행장이 동양증권의 사외이사로 재직하던 2009년, 동양그룹 계열사들은 회사채 6천850억원과 CP 2조2천340억을 발행했고, 2010년에는 회사채 6천500억, CP 2조917억원을 발행하는 등 동양그룹의 폭탄 돌리기는 계속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양그룹이 이 지경까지 온데에는 '거수기'로 전락한 사외이사들의 책임도 대단히 크다"며 "홍기택 산업은행장 역시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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