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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동양 사태 사전에 알고도 무대응


예보 사장 "예보는 금융사 부실 발생 후 사후 대응" 변명

[이혜경기자] 예금보험공사가 동양그룹 사태를 사전에 미리 알고도 전혀 대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예보 국감에서 김주현 예보 사장은 "예보는 금융회사가 부실해진 다음에 대응하게 돼 있다"며 사전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궁색한 변명을 내놨다.

예보는 지난 2011년에 금융감독원과 함께 동양증권 검사를 진행했고, 2012년 2월에 검사 결과에 대한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예보는 당시 보고서에서 동양증권이 계열사 부실채권을 다수 취급하고 있었던 위험성을 지적했었다.

송호창 무소속 의원은 "2011년에 예보가 이미 동양증권이 위험했던 것을 확인했던 것 아니냐"며 "예보는 시장을 안정화하고 예금자를 보호하게 돼 있는데, 사후 대응만 하는 곳이라고 하면 예보를 설립한 취지에 안 맞는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이에 김주현 예보 사장은 "사전 부실 예방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어서 정부도 예보에 단독 조사권을 부여하는 등 이런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며 "(사전 대응에 대해) 감독당국과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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