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벤처캐피털주 과열 '투자조심'


코스닥 강세 등 호재…단기 급등락 특성 고려해야

벤처캐피털(VC) 종목들이 지수의 약세 속에서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지수 및 새내기주들의 강세 등 호재를 안고 있지만, 단기 과열양상에 이르고 있어 투자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정오 증권시장에서 큐캐피탈파트너스를 비롯해 우리기술투자, 한국창업투자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큐캐피탈은 3일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

HS창투와 한림창투, 한미창투, 대신벤처캐피탈은 6~9%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넥서스투자와 관리종목 지정으로 거래가 정지된 무한투자를 제외하고 바이넥스트창투, 엠벤처투자, 제일창투, 한국기술투자, KTB네트워크 등도 오름세에 동참하고 있다.

제일창투는 전일 상한가를 비롯해 3일 연속 급등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연이어 경신하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닥지수의 3포인트대 약세도 벤처캐피털들의 강세를 가로막지 못하고 있다.

최근 신기술금융사 및 창투사 등 벤처캐피털의 강세는 다양한 호재를 바탕으로 한다. 코스닥지수와 새내기주들의 강세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 모태펀드·국민연금·산업은행·정보통신부 등의 출자에 따른 신규투자 및 투자조합 결성의 활기 등이 벤처캐피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상반기 내 '벤처 인수합병(M&A) 활성화' 대책을 내놓기로 하는 등 정부의 벤처활성화 지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만료되는 벤처특별법의 연장 및 개선도 벤처캐피털의 투자사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문제는 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종목들이 대부분 벤처 붐 당시 진입한 소형주라는 점. 실적과 코스닥지수의 상관관계가 높아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급등락을 보인다는 점이 우려된다. 최근 벤처캐피털들이 단기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추격매매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KTB네트워크와 엠벤처투자, 1천원대의 넥서스투자 및 제일창투를 제외하면 모두 주가가 1천원 미만으로 장기간 액면가 부근을 오간 종목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코스닥지수의 조정으로 한림창투, 무한투자가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등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벤처캐피털주 과열 '투자조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