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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금 '쑥쑥'…정부·기관 속속 출자


기술력과 잠재력을 보유한 벤처기업이라면 향후 돈줄 유치에 크게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벤처 투자금이 대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 모태펀드와 국민연금관리공단, 한국IT펀드(KIF) 등 정부와 기관의 자금이 올해 벤처캐피털에 유입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청은 28일 올해 모태펀드를 3천65억원 규모로 조성해 6천억원 가량의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돕게 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모태펀드 조성자금은 지난해 2천150억원에 비해 42.6%나 급증했다.

국민연금도 지난해 한 차례 쉬었던 출자사업을 올해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다음 달 중 5개 벤처캐피털을 선정해 각각 200억원씩 1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많게는 2천억원의 벤처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KIF도 올해 출자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연합회는 올해 상반기 중 기존 KIF 출자조합이 투자한 6~7개 회사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얻는 수익을 바탕으로 벤처캐피털에 재출자를 하기로 통신사업자 간 합의가 이뤄진 상태. KIF는 지난해 300억원을 벤처캐피털에 출자했었다.

이밖에 정부가 벤처특별법의 연장과 함께 '제2의 벤처전성시대'를 열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여타 기관 및 개인들의 자금도 창업투자회사 및 신기술금융회사 등 벤처캐피털에 속속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창투사들의 신규 투자조합 결성 규모는 3년째 증가세를 이어가며 7천806억원에 이르렀다. 전년 대비 36.0%나 늘어난 규모다. 올해도 모태펀드 출자와 국민연금의 가세 등으로 벤처투자금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나 국민연금의 경우 철저한 심사를 거쳐 출자금 운용사를 선정하기 때문에,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벤처기업은 이들의 자금을 받는 벤처캐피털과 상담을 해보는 게 좋을 것이란 판단이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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