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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린더 이상현상'…1월 증시가 1년 향배 갈라


키움證 "1월 증시 강세 효과는 없지만 소형주는 상승할듯"

[윤지혜기자] 1월 증시에 따라 그 해 주식시장의 향배가 결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른바 특정 날짜·요일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캘린더 이상 현상'이다.

반면, 다른 달보다 1월에 특별히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1월 효과'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홍춘욱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8일 "2001년 이후 코스피지수의 1월 평균 수익률은 1.0%로 다른 달(전 기간 평균 0.9%)에 비해 우위가 없었다"며 "다만 1월 증시가 상승으로 마감했다면 그 해의 증시는 대체로 상승으로 마감할 확률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이 1981년부터 2015년까지 코스피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월 코스피지수가 상승한 해에 시장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할 확률은 8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연간 수익률도 26.4%에 달했다.

반대로 1월 증시가 하락 출발한 경우에는 플러스 수익 확률이 50.0%로 쪼그라들었으며, 연간 투자성과도 2.0%에 불과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러한 현상은 S&P500도 마찬가지"라며 "1월에 상승한 경우 S&P500 연간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할 확률이 85.7%에 달했고 연간수익률은 15.2%를 기록했으며, 1월에 부진한 성과를 나타내면 그 해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할 확률은 57.1%, 연간수익률은 0.6%로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

국내 1월 증시의 또 다른 특징은 소형주가 강세를 나타낸다는 점이다. 키움증권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간 수익률 차이 ▲KSE 대형주와 소형주 지수 간 수익률 차이를 비교한 결과, 두 가지 경우 모두 소형주 우위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는 "1월에 코스닥지수는 코스피 대비 평균 4.8%포인트의 초과 수익을 거뒀는데, 이는 다른 달의 수익률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며 "또 코스피 대형주 대비 소형주가 1월에 1.5%포인트의 초과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이상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매해 새해를 낙관하는 투자자들의 행동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짐작될 뿐"이라고 전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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