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日 출범 50주년 기념 'J50' 공개

[이영은기자] 페라리는 도쿄 국립 박물관 행사에서 페라리 일본 출범 5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모델 'J50'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J50은 미드리어 엔진의 로드스터로, 1970~1980년대 페라리의 타르가(Targa) 스타일을 적용했다. 이탈리아 마라넬로의 페라리 스페셜 프로젝트 부서에서 기획하고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에서 디자인한 J50은 페라리의 '푸오리 세리에(Fuori Serie)' 전통에 따라 단 10대만 한정 생산하며, 고객 각자의 취향과 요구에 맞춰 제작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488 스파이더를 기반으로 최고출력 690hp를 내는 J50에 탑재된 3.9리터 8기통 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차체 전면에서부터 측면의 에어 인테이크까지 길게 흐르는 블랙 색상의 벨트 라인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페라리의 공기역학 기술을 이용한 기능적 솔루션도 적용된다.

운전자와 동승자의 머리를 보호하는 롤 후프의 형태를 따라 디자인된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커버가 엔진을 덮고 있으며, 롤 후프 사이를 가로지르는 수평의 에어로 포일은 1960년대 페라리 스포츠카의 원형을 효과적으로 재현했다.

4개의 후방등은 시각적으로 차체를 더 넓어 보이게 하기 위해 하이-다운포스 날개의 아래 부분에 설계됐고, 제트 엔진의 에프터버너(Afterburner)에서 영감을 얻은 후방 디퓨저는 차체를 더욱 강력하게 보이도록 했다. 20 인치 단조 휠은 한정생산 모델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페라리 관계자는 "이번 도쿄에서 공개된 차량은 삼중 레이어의 레드 컬러 외장과 함께 최고급 가죽과 알칸타라로 꾸며진 레드와 블랙 컬러의 인테리어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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