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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W·굿와이프 주인공이 택한 차, K9


기아차 대표 플래그십 세단…'성공한 남성'을 위한 차 표방

[이영은기자] 최근 종영한 드라마 '굿와이프'에서 주인공 서중원(윤계상)은 K9을 타고 브라운관 속을 누빈다. 세련되면서도 중후한 멋이 있는 K9은 냉철한 변호인이면서 젊은 나이에 로펌 대표를 맡고 있는 서중원이란 캐릭터를 부각시키는 역할을 한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더블유(W)'에서 주인공 강철(이종석)도 K9을 탄다. 웹툰 속 인물이지만 글로벌 회사의 공동대표이자 8천억원의 개인 자산을 소유한 강철 옆에는 여러 차들이 있지만, 대표로서의 무게감있는 캐릭터가 부각되는 장면에서는 수행 차량으로 K9이 등장한다.

드라마 속에서 등장하는 자동차 PPL은 캐릭터를 더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서중원과 강철 옆에서 K9은 우아함과 세련미로 '성공한 남자' 이미지를 극대화 시킨다.

K9은 기아차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이다. '남자들의 호사'를 프리미엄 마케팅으로 내걸 만큼 40~50대 중년남성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차다.

첫인상부터 강렬하다. 크롬 재질의 라디에어트 그릴과 19인치 크롬 휠은 우아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준다. 큰 체구는 웅장하지만, 둔탁하지는 않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디테일이 살아있다. 세련되고 촉감이 뛰어난 가죽시트와 나무 소재를 이용해 올드한 느낌을 탈피했다. 넓은 실내공간으로 운전자와 뒷좌석 모두 넉넉하고 편안하게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오랜 시간 차를 타도 피로감이 적다.

K9의 강점은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최상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점에 있다. 머리와 목을 감싸주는 헤드레스트 내부에는 메모리폼 소재가 적용돼 편안함을 더했고, 허리 부분까지 세밀하게 조절이 가능하다.

운전자에 따라 시트를 매번 바꾸지 않아도 되게끔 2가지 버전의 시트 설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운전자가 상황에 따라 옆 좌석을 쉽게 조절할 수 있는 동성석 워크인 스위치도 편리하게 사용된다.

스마트키를 가지고 차 주변으로 다가가면 스스로 잠금 장치가 열리고, 멀어지면 잠긴다. 트렁크의 경우 3초 정도 머물면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장치가 탑재됐다.

K9 3.8을 타고 서울과 인천 영종도를 달려본 결과, 어느 순간에도 안전과 안락함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핸들링, 속도감이 있는 상황에서 과속방지턱을 넘어도 흔들림이 없는 편안함을 준다. 차체가 크기 때문에 다양한 센서로 운전자에게 주변 상황을 경고해주고, 차선 이동 시 추돌 상황이 감지되면 시트에 진동으로 경고를 낸다.

K9은 일명 '사장님을 위한 차' 같지만 달리는 즐거움도 표방한다. 움직임이 가볍고, 가속 구간에서도 민첩하게 달린다. 다만 치고 나가는 맛이 조금 부족한 점은 아쉽다. 복합연비는 9.6km/ℓ, 실 주행에서는 8~9km/ℓ를 기록했다.

K9은 플래그십 세단이지만, 가격 측면에서 '접근성이 높은' 플래그십 세단으로 불릴 수 있을 듯 하다. 가격은 트림별로 4천990만~8천620만원이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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