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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세단 출격, 연말·연초 車시장 노린다


대형 럭셔리 세단부터 엔트리 모델까지 다양한 체급 출시

[이영은기자] 자동차업계가 잇단 중대형 세단 출시로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선전에 가려졌던 중대형 세단 시장은 올 하반기 들어 대형 럭셔리 세단부터 스포츠 세단까지 다양한 체급의 모델들이 출시되며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 내년 초 출시될 중대형 세단들도 속속 출격 준비를 완료하면서 연말·연초부터 업체들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승승장구 임팔라? 탈리스만·K7 내년 초 출격 예정

올들어 중대형 세단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차종은 한국GM의 임팔라다. 지난 8월 출시된 임팔라는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 K7, 포드 토러스 등을 잡겠다는 포부를 내세우며 시장에 출시됐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입증한 임팔라는 지난달까지 국내 사전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 다만 임팔라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 경쟁차종인 르노삼성의 탈리스만과 기아차의 K7이 내년 초 출격이 예정된 때문이다.

올해 신차가 전무했던 르노삼성은 2016년의 스타트를 끊을 첫 번째 신차로 탈리스만을 정하고, 내년 3월 출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탈리스만은 르노본사와 르노삼성이 공동 개발한 고급세단으로 지난 7월 프랑스에서 처음 공개됐다.

르노삼성 박동훈 부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탈리스만 출시는 르노삼성 입장에서는 10년만에 한번 올까말까 한 기회라 생각하고 전력을 다해 준비 중"이라며 ""탈리스만이라는 차는 르노삼성을 SM520 시절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차"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기아차도 2016년 기대주로 꼽히는 신형 K7를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2009년 출시 후 7년만에 모습을 드러낼 K7 2세대 풀 체인지 모델은 고급스럽고 대담한 디자인과 한층 강화된 성능으로 1세대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日브랜드, 앞다퉈 보다 새로워진 세단 출시

중대형 세단 시장에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일본차 브랜드 간의 경쟁이다.

닛산과 혼다 등 일본차 브랜드는 4분기들어 더 고급스럽고, 성능을 강화한 세단을 국내에 속속 출시하고 있다.

한국닛산은 지난달 초 고급 스포츠 세단 맥시마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출시하고 유럽 브랜드 중심의 고급 세단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까지 사전계약 대수는 200대에 이른다. 국내에 선보인 맥시마는 최상위 플래티넘 트림으로, 우수한 성능과 더불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렉서스도 '프리미엄 터보'를 표방하는 스포츠 세단 2016 뉴 IS200t를 지난 11일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뉴 IS200t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 퍼포먼스 모델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아울러 혼다코리아도 이달 들어 디자인과 성능을 강화한 2016년형 뉴 어코드를 출시했다. '기술의 혼다'답게 엔진과 파워트레인을 계승·발전시키면서, 다양한 IT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혼다코리아는 올해 2월에도 플래그십 세단 레전드를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출시, 지난달까지 총 107대를 판매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진 않지만, 유럽차와 달리 가솔린차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일본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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