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박영선 "한진해운, 황제경영과 정부 무능이 낳은 참사"


"용선료 협상 다시 한 후, 대주주에게 책임 물어야"

[채송무기자] 최근 물류 대란으로 이어지고 있는 한진해운 법정 관리와 관련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전문경영인이 아닌 회장님의 황제경영과 정부의 무능이 낳은 참사'라고 정의하며 대주주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해운사들이 화물을 실어나르는 배를 빌리는 용선료를 너무 비싸게 계약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어떤 경우는 지금 운임료보다 10배 이상의 계약을 해서 이것이 해운업의 적자가 되고 망할 것이라는 점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었다"며 전문경영인이 아닌 대주주의 문제를 지적했다.

박 의원은 현 정부의 무능 문제도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후에 발생하는 여러 상황들에 대해 미리 대비를 했어야 했다"며 "우선 배를 압류하지 못하도록 해외 주요 국가를 상대로 법원에 압류중지명령 신청을 했어야 했는데 이것을 소홀히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법정관리는 모든 것이 동결된다는 것인데 누가 한진해운 배의 하역 작업을 해주겠나"라며 "중소기업에게 번지는 문제 등 여러 문제에 대해 대책을 미리 세워놓고 법정 관리를 신청했어야 했는데 박근혜 정부의 경제팀은 지나치게 금융적 시각에서만 이 일을 처리한 것이고 산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한진해운의 핵심자산을 한진 그룹으로 다 가져갔다"며 "평택 컨테이너 터미널이나 부산 한진해운 신항만, 아시아의 이익이 나는 8개의 항로 영업권, 베트남 터미널이 다 한진해운으로 넘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상태에서 한진해운이 현대상선과 합병을 하면 한진해운 자산 중 껍데기만 가져가는 것이기 때문에 현대상선도 함께 부실덩어리가 될 것"이라며 "우선 용선료 협상을 다시 하든지 하는 대책이 나와야 하고 두 번째는 대주주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주주와 관련된 문제점은 없었는지를 물어야지 박근혜 정부의 경제팀은 국민 세금을 물 쓰듯 해버리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 등 여러 문제들에서 공무원이 국민 세금을 사용하는데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고 그냥 돈만 집어넣으면 된다는 식으로 3년 째 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박영선 "한진해운, 황제경영과 정부 무능이 낳은 참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