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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한진 사태, 초동 대응 잘했다면 아쉬움"


당정 간담회, 해양수산부 장관 "안타깝고 착잡한 심정…국민께 송구"

[이영웅기자] 새누리당과 정부가 6일 간담회를 갖고 물류대란으로 번진 한진해운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나라의 수출입을 지원하던 국내 1위 해운선사 한진해운이 경기불황과 고비용, 적자 속에 지난달 31일 기업회생절차 신청했다"며 "해수부 장관으로서 안타깝고 착잡한 심정이며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한진해운이 지난달 31일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운항 선박 128척 중 87척이 운항에 차질을 빚는 등 물류대란이 일어났다. 미국·중국 등 항만 당국이 입·출항을 금지하거나 하역 관련 업체들이 밀린 대금을 지급하라는 등의 이유로 작업을 중단했다.

김 장관은 "비정상적으로 운행 중인 선박과 한진해운 협력업체 등을 고려하면 국가 수출입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정부는 이 같은 동요와 혼란 속에서 선주협회, 무역협회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비상대응반을 운영 중이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현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선적돼 운행 중인 선박이 하역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항만별로 재외공관과 대응팀을 중심으로 이들 선박이 입항해 물건을 하역할 수 있도록 상대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한진해운 협력 업체 중심의 피해규모 확인 ▲피해 업주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 ▲24시간 핫라인 구축 ▲외교부 및 코트라 등 현지대응팀 구성 ▲대체선박 조속한 투입 ▲긴급자금 마련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이정현 대표는 김 장관의 업무보고를 들은 뒤 "현재 국민과 정치권 모두 이번 사태에 대해 정부의 대처 부분에서 아쉬워한다"면서 "좀 더 일찍 초동대응을 잘하거나 빨리 조치가 이뤄졌다면 이같은 피해를 훨씬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정부가 서로 유기적으로 관련 기관과 해운회사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다행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이정현 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상훈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현재 정책위 부의장(기재위 간사), 이채익 정책위 부의장(산업위 간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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