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기자] 푹 찌는 더위가 물러가고 청명한 가을이 찾아왔다. 이 시기에 대학생들의 마음은 분주하기만 하다. 기나긴 방학을 뚫고 개강 시즌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술자리도 많고 행사도 많은 개강 시즌. 공부와 인간관계,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엔 벅차기만 하다. 이래저래 챙겨야할 것이 많은 학교 생활에 빨리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만 한 기기를 모아 봤다.
◆과제 필수템, 레노버 아이슬림북 100s
노트북이 없으면 과제를 할 때마다 학교 PC실이나 집으로 달려가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그렇다고 노트북을 덥석 사기에는 다소 주머니가 가벼운 상황.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쓸만한 노트북이 어디 없을지 알아봤다.
레노버 아이슬림북 100s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정품 윈도10을 탑재하고도 가격이 24만9천원에 불과하다. 화면 크기는 11인치, 무게는 960그램(g)으로 쇼퍼백에 넣고 다녀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이 제품은 인텔의 쿼드코어 프로세서 Z3735F를 탑재했다. 배터리는 완전히 충전하면 최대 10시간까지 버틴다.
한국에 출시된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와인 레드, 네이비 블루 3종으로,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내장메모리가 32기가바이트(GB)밖에 되지 않는 점은 걸리지만 SD카드 슬롯이 있어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노트북이 무거운가? 블루투스 키보드 노벨뷰 NVK545
노트북을 따로 가지고 다니기 귀찮다면, 작은 블루투스 키보드 하나만 가방에 쏙 넣으면 되는 일. 교수님의 필기를 놓칠까봐 우려된다면, 늘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에 블루투스 키보드로 수업 내용을 입력하면 된다.
노벨뷰 NVK545는 무게 280g의 가벼운 접이식 무선 키보드로, 블루투스3.0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연결 기기의 운영체제(OS)에 맞게 모드를 전환할 수 있는 '3모드 단축키'를 지원한다. '핫키'를 누르면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중 원하는 OS에 기기를 최적화할 수 있다. 따라서 각 OS에 따라 달라지는 단축키를 별도로 외울 필요가 없다.
유무선 겸용이기 때문에 블루투스 연결이 잘 안 된다 싶으면 충전케이블로 노트북이나 PC에 연결할 수 있다.
◆숙취 때문에 집중이 안 되나? 소니 ICD-UX560F
거국적인(?) 술자리가 끝난 다음날 아침에는 수업에 제대로 집중하다. 물론 휴대폰 녹음기 켜 두면 되지만, 녹음 도중에 전화라도 오면 녹음이 뚝 끊기는 단점이 있다. 수업에 집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 녹음 전용 기기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한 방법이다.
소니 ICD-UX560F는 회의나 강연, 세미나 등의 환경에 최적화된 스테레오 보이스 레코더다. 이 기능은 '포커스 녹음' 기능을 탑재해 녹음 대상인 '교수님'의 목소리만 집중적으로 담아낼 수 있다. 주변의 잡음을 줄여 주는 노이즈 컷 필터도 장착됐다.
녹음 상황에 맞춰 마이크 감도를 조정할 수 있는 MPO(마이크주파수조절장치) 기능도 내장했다. 강의실뿐 아니라 ▲회의 ▲음성 메모 ▲인터뷰 ▲부드러운 음악 ▲소리가 큰 음악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맞게 마이크 감도를 설정 가능하다.
◆영화와 음악을 사랑한다면? 화웨이 비와이패드(Be Y Pad)
화웨이가 태블릿 미디어패드 M2에 '비와이패드'라는 이름을 붙여 국내 시장에 들여왔다. 제품의 광고모델은 쇼미더머니에서 '착한 랩'으로 인기를 끌었던 래퍼 비와이다.
비와이패드는 8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2GB 램(RAM), 16GB 내장메모리를 갖췄다. 여기에 4천8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완전히 충전하면 최대 13시간까지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둘러싼 검정색 공갈(?)베젤이 다소 아쉽지만, 은은하게 빛나는 금속 바디는 세련된 편이다.
이 기기는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 하만카돈과 협력해 만든 빵빵한 듀얼 스피커가 장점. 밤새 과제하느라 놓쳤던 예능이나 드라마를 침대에 누워 보기 안성맞춤인 기기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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