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미시스코, 인쇄전자용 광소결 장비 첫 출하

[김다운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전문기업인 쎄미시스코는 12일 한양대학교 김학성 교수의 관련 요소기술 이전과 국책과제 등을 통해 자체 개발한 인쇄전자용 광소결(IPL) 장비 'myPET'을 LG전자로 첫 출하했다고 발표했다.

쎄미시스코는 광소결 기술을 LG전자의 신기술기반 제품 양산시험에 적용하기 위해 LG전자와 함께 다양한 적용실험을 진행해 왔고, 그 결과 획기적 공정 개선, 생산력 증대는 물론 탁월한 원가절감 효과까지 갖춰 이번 장비를 LG전자에 납품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쎄미시스코 관계자는 "이번에 적용된 광소결 기술은 기존 전자부품, 센서 등의 제조 공정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기술로, 근거리자기장통신(NFC), 무선식별(RFID), 스마트폰 터치스크린, 웨어러블 소자, 플렉서블 소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향후 관련 분야의 많은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광소결 기술은 특정 레이저나 가열을 통한 과거의 기술들과는 달리, 펄스파를 이용해 강력한 빛을 조사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인쇄회로기판(PCB) 제조 등을 통해 회로를 형성하는 전자산업에서 완전히 새로운 방법으로 전자회로를 형성시키는 방법이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는 "이번 양산시험용 광소결 기반 장비의 출하는 이 기술을 양산시험 제조라인에 투입하는 세계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사업에 적용이 가능한 만큼, 응용분야 개척은 물론 관련 요소기술 분야의 추가적인 개발을 통해 기존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외에서도 회사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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