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늘면서 사생활 침해 막는 솔루션도 '인기'

마크애니 등 '보안 솔루션' 주목 …관련 법 강화 등으로 수요 늘 듯


[성지은기자] 최근 강력 범죄 증가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민간의 CCTV 설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해킹과 영상 유출 등으로 사생활 침해 문제도 함께 불거져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프로야구 구단의 원정 숙소 CCTV 영상을 구단 관계자가 무단으로 열람, 유출시켜 문제가 됐다. 인터넷에서 CCTV 영상을 생중계로 볼 수 있는 사이트가 발견되기도 하고, 일부 어린이집 CCTV가 해킹돼 온라인에 노출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처럼 CCTV 증설과 이에 따른 개인정보 침해 문제가 대두되면서 'CCTV 영상 보안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애니, 테르텐, 우경정보기술 등이 영상 정보 암호화,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마스킹(Masking), 접근 제어, 불법 유통 추적, 다운로드 제한 등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마크애니는 관련 시장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 2013년 통영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 '콘텐츠 세이퍼 for CCTV(Content SAFER for CCTV)'를 공급한 뒤, CCTV 통합관제 분야에서 입지를 다졌다는 게 평가다. 올해 전국 채널 파트너십 강화로 민간 시장을 공략,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마크애니의 솔루션은 CCTV 영상의 열람 및 반출을 관리할 수 있는 게 특징. 승인된 사용자에만 열람 및 반출 권한을 부여하며, 영상의 외부 반출 시 정해진 목적과 기간 내에 전용 플레이어로 열람한 뒤 자동 폐기하게 한다.

개인정보 침해를 막기 위해 얼굴 등에 모자이크를 처리하는 마스킹 기술, 불법 유통된 영상 파일의 사후 추적이 가능한 디지털 포렌식 워터마킹(Invisible Watermark) 등도 제공한다.

마크애니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의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영상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업계 90% 이상의 점유율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통 업체에서도 도난사고 예방을 위해 CCTV 활용과 함께 영상 보안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역 파트너사와 손잡고 민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르텐은 CCTV나 IP카메라로 녹화된 영상을 보호하는 '미디어쉘4 CCTV(MediaShell4 CCTV)'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솔루션은 감시영상의 암호화로 영상의 반출 및 조작을 방지한다. 보안 정책 설정으로 영상 다운로드와 재생 횟수를 통제하며, 화면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화면 캡처 방지, 프라이버시 침해 방지를 위한 마스킹 기능 등을 제공한다.

테르텐은 CCTV 영상관리 업체와 협업, 관련 보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지오멕스소프트의 통합영상정보활용시스템(Tvius)에 미디어쉘4 CCTV를 연동해 시·군·구청에 납품하기도 했다.

우경정보기술은 4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최근 '시큐워처 for CCTV'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CCTV 촬영 영상을 실시간으로 암호화해 영상 유출을 막고, 영상 워터마킹으로 위·변조를 차단한다. 접근 권한자만 CCTV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제어하고, CCTV 화면에서 특정인을 제외한 주변인의 얼굴을 자동으로 가려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장연태 우경정보기술 이사는 "CCTV 영상이 고화질화되면서 영상 암호화 시간이 증가하고 있는데, 우리는 대용량 영상을 경량 암호화해 고속으로 처리하는 원천 기술을 지녔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지자체,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 관련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CCTV 영상 보안 솔루션은 개인정보보호법 강화에 따라 더욱 시장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 제25조와 29조는 개인정보가 분실, 도난, 유출, 변조, 훼손되지 않도록 영상정보처리기기운영자가 내부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안정성 확보에 필요한 기술적, 관리적, 물리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

또 정부가 치안을 위해 CCTV 통합관제 센터를 늘리고 있는 것도 영상 보안 솔루션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전국 모든 시·군·구에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얼굴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영상 유출은 주민번호 유출보다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개인이 사회 활동을 하면서 하루 평균 130~150회가량 CCTV에 노출된다고 하는데, CCTV 영상의 철저한 관리와 보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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