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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10만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 돌입


35개 지부 1만여개 투표소에서 8시부터 찬반투표 진행 중

[김다운기자] 성과연봉제 문제가 공공에서 민간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노조가 하반기 총파업에 대한 찬반투표에 나섰다.

'해고연봉제 저지, 관치금융 철폐'를 전면에 내걸고 있는 금융노조는 19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금융공기업에서 시작해 민간부문으로 확산되고 있는 성과연봉제 강제도입 시도를 저지하고, 금융정책 실패를 금융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관치금융을 철폐하기 위한 총파업 등 쟁의행위에 돌입하는 것에 대해 전 조합원의 찬반 여부를 묻기 위한 것이다.

KB국민은행지부·NH농협지부 등 시중은행과 기업은행지부·산업은행지부 등 금융공기업, 은행연합회·금융결제원 등 금융유관기관까지 금융노조 산하 35개 지부의 10만여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전국 1만여 점포 및 분회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일제히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불법 이사회 의결을 강행한 금융공기업 사측에 대한 투쟁이 여전히 진행 중이고, 은행연합회가 가이드라인 초안을 만드는 등 민간은행과 금융유관기관에까지 성과연봉제 압박이 확산되면서 조합원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이 압도적 찬성으로 하반기 총력투쟁을 결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찬반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금융노조는 오는 20일 아침에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오전 10시에 은행연합회 1층에서 '총파업 1차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9월 총파업을 비롯한 하반기 총력투쟁을 예고하고 있는 금융노조는 이번 찬반투표가 과반의 찬성을 얻어 가결되면 총파업은 물론 어떤 쟁의행위도 합법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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