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ROX, 롱주 꺾고 2위와의 격차 벌린다

[박준영기자] 1위 ROX 타이거즈가 최근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9위 롱주 게이밍과 경기를 펼친다.

롱주와 ROX는 18일에 열리는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롤챔스)'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SKT T1이 지난 11일 MVP와의 경기 이후 9일간 휴식 및 재정비 기간을 보내는 사이 ROX가 치고 올라갔다. 라이벌 kt 롤스터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삼성 갤럭시를 2대0으로 연파하며 10승 3패를 기록, 단독 1위에 올랐다.

ROX로서는 득실차에서 SKT에 밀리기 때문에 최대한 승수를 벌어놓을 필요가 있다. 마침 ROX가 이번에 만난 상대는 상대전적에서 크게 앞서는 롱주 게이밍이다.

롤챔스 정규시즌에서 ROX는 롱주에 14세트 연승을 기록 중이다. 말 그대로 천적이다. 지난 1라운드에서 과감한 백도어로 승리하는 등 ROX는 유독 롱주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최근 롱주는 CJ 엔투스, ESC를 연파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프로즌' 김태일과 '크래쉬' 이동우가 주전으로 나서면서 롱주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ROX라는 대어를 잡고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롱주도 지난 시즌 아프리카 프릭스처럼 기적을 연출할 수 있다.

ROX가 이번 경기를 내주면 단순히 순위만의 문제가 아니라 팀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SKT와의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ROX는 롱주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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