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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팔래스호텔, '쉐라톤' 옷 입고 재도약


두 차례 리노베이션에도 집객력 ↓…로컬 벗고 글로벌 브랜드로 승부수

[장유미기자]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이 기존 더팔래스호텔 서울에서 쉐라톤 호텔로 새 옷을 입고 오는 8일 공식 오픈한다. 국내 4번째 쉐라톤 브랜드 호텔이며 강남권에서는 첫 번째 쉐라톤 호텔로,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올 하반기에는 전년 대비 15%, 내년에는 올해 대비 20% 이상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김석규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부사장은 5일 리브랜딩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곳은 강남권 유일의 스타우트 계열 5성급 호텔로, 신규호텔에 준하는 시설을 갖춘 데다 클래식한 느낌과 럭셔리한 호텔로 이미지를 개선해 고객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대를 10만원대 중후반으로 책정한 만큼 비즈니스 호텔과 글로벌 5성급 체인 호텔 사이에서 가격 경쟁력 있는 5성급 호텔로 안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82년 개관한 특 1급 호텔인 더팔래스호텔 서울은 그동안 두 차례의 리노베이션 작업을 통해 객실 및 시설을 확충했다. 지난 2009년에는 특1급 호텔로 승급도 됐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고객들이 많이 찾지 않는 것 같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지난 4월 스타우드 호텔&리조트 그룹과 쉐라톤 호텔로의 리브랜딩을 위한 계약을 맺고 브랜드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쉐라톤 팔래스는 스위트룸 22실, 발코니룸 5실을 포함해 기존보다 객실 수가 좀 더 늘어나 현재 총 341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또 지난해 리노베이션을 통해 130평 규모, 4m 층고의 클럽 라운지와 2~5층에는 피트니스, 실내 수영장, 스파를 새로 완비했다.

레스토랑은 일식당 다봉, 중식당 서궁, 뷔페 에이치가든, 카페 투톤까지 총 4개로 구성됐으나, 현재 대부분 외부업체가 운영 중이다. 앞으로 시설을 보완하는 과정을 통해 쉐라톤에서 자체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 레스토랑도 선보일 계획이다.

쉐라톤 팔래스는 기업체 및 단체의 각종 비즈니스 모임 장소를 필요로 하는 이들을 위해 지난해 미팅룸 4개도 신설했다. 또 최소 15명부터 최대 6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총 11개의 연회장 및 미팅룸을 갖추고 있다.

쉐라톤 팔래스 브라이언 백 부사장은 "쉐라톤이 중국인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6월 발표한 2020 플랜을 통해 더 젊고 역동적으로 변하려는 모습이 우리의 목표와 같아 팔래스와 잘 맞다고 생각해 선택했다"며 "그동안 로컬 브랜드로서 마케팅을 펼치기에 한계가 있었지만 쉐라톤으로의 리브랜딩을 통해 '합리적인 럭셔리' 콘셉트를 앞세워 많은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시설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앞으로 중국인 고객뿐만 아니라 내국인, 비즈니스 이용객, 스타우드 회원 모두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발전시키겠다"며 "가격 경쟁력과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로 내년에는 호텔 순위에서 25위권 안에 안정적으로 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는 쉐라톤 팔래스의 오픈을 기점으로 국내 사업에 좀 더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 국내에서 W, 쉐라톤, 웨스틴, 알로프트, 포 포이츠 브랜드 산하 8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오픈과 더불어 내년에는 포 포인츠 서울 강남, 알로프트 명동, 쉐라톤 대구 호텔의 개장을 앞두고 있다.

또 스타우드는 조만간 부산 지역에도 쉐라톤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며 강남 지역에선 추가로 럭셔리 호텔 브랜드 2곳을 오픈하기 위해 계약을 추진 중이다.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 운영 및 글로벌 이니셔티브 부문 로타 펠 수석 부사장은 "쉐라톤 팔래스의 오픈은 아시아 태평양 주요 도시에서 쉐라톤 브랜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계획의 신호탄"이라며 "스타우드는 향후 202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50여개의 호텔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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