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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관광객 반은 '쇼핑'이 목적…숙박비 비중은 감소


현대경제硏 "쇼핑관광 특성 파악해 글로벌 마케팅·인프로 대책 세워야"

[유재형기자] 한국을 찾는 주류 외국인 쇼핑관광객은 '서울과 제주'를 선호하는 '2인 이상' 짝을 이룬 '식도락' 중심의 '쇼핑'을 즐기는 '동아시아인'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국내 체류기간 중 개별적으로 소비하는 금액은 1천420달러에 달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쇼핑관광객이 증가하고 관련 매출도 확대되면서 국내 관광산업 내 쇼핑관광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관광객은 방한 목적이 '쇼핑'이라고 답한 외래관광객을 뜻한다.

전체 외래관광객 대비 쇼핑관광객의 비중은 2011년 36.6%(263.7만명)에서 2015년 46.9%(475.7만명)로 크게 확대됐다. 쇼핑관광객이 관광 중 지출한 총액은 2011년 40.7억 달러에서 2015년 98.0억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쇼핑관광객은 중국인 비중이 64.1%로 가장 높았고, 일본(13.6%), 홍콩(6.0%), 대만(5.4%), 태국(3.4%)이 뒤를 이었다. 미국(10.9%), 중동(2.3%) 등 타 지역과 비교할 때 이들 아시아 7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95%에 이른다.

또 2015년 기준 2인 이상이 함께 쇼핑관광을 온 동반관광객의 비중은 85%를 상회했다. 이들은 제주를 가장 선호했으며, 실제 서울, 제주 지역 방문률은 각각 84.3%, 23.4%를 달해 일반관광객의 73.4%, 13.6% 대비 높았다. 특히 제주 지역을 방문하는 쇼핑관광객의 비율은 2011년 12.8% 이후 5년간 상승세다.

이와 함께 쇼핑관광객은 한국 관광 중 특히 식도락관광 활동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도락관광을 주요 관광활동으로 선택한(복수응답 허용) 쇼핑관광객의 비율은 2015년 62.6%를 기록해 일반관광객(33.4%) 대비 매우 높고 테마파크 방문이나 뷰티관광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쇼핑관광객의 특징적 소비 구조는 숙박비 지출은 줄이고 쇼핑비 지출은 늘고 있다는 점이다. 2015년 기준 쇼핑관광객이 지출한 쇼핑비는 1천419.8달러를 기록해 일반관광객(655.7달러) 대비 두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쇼핑관광객이 지출한 쇼핑비인 773.6달러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반면 쇼핑관광객의 숙박비 지출은 2011년 387.7달러에서 2015년 340.9달러로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쇼핑관광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2011년 약 7조원에서 2014년 약 20조원으로 2.8배 증가해 일반관광객의 16조원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또한 쇼핑관광객의 방한에 따른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011년 약 3조원에서 2014년 약 9조원으로 2.8배 증가했다. 취업유발효과도 2011년 약 9만명에서 2014년 약 24만명으로 2.5배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쇼핑관광 성장세가 꺾이지 않으려면, ▲쇼핑관광 인식 제고 및 실태 조사 후 활성화 방안 수립 ▲민관이 협력한 글로벌 마케팅 강화 ▲고부가가치화 기반의 쇼핑관광 상품 및 서비스 개발 ▲관광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전반적인 관광인프라 확충 등을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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