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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정상이라면 상시 청문회법 거부권 안 할 것"


"거부권은 청와대가 나서서 국회 운영 발목 잡겠다는 소리"

[윤지혜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로 이송된 상시 청문회법(국회법 개정안)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을 향해 "정상이라면 (상시 청문회법) 거부권을 행사할 리 없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더민주 우 원내대표는 23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상시 청문회법에 대한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와 관련해 "대통령이 행정부나 잘 운영하시지 왜 국회를 운영하는 법까지 거부권을 행사하니 뭐니 시끄럽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시 청문회법은) 국회 상임위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관한 국회 운영법"이라고 정의하며 "청와대가 나서서 국회 운영의 발목을 잡겠단 소린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봐도 역대 국회 운영에 관한 법을 가지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얘길 들은 적이 없다"며 "의회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대통령이 국회 상임위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하나하나 본인이 다 결정하겠다는 소린데 그것을 어떻게 의회에서 이해할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미국에서는 365일 청문회가 열리지만 미 행정부가 마비되고 있지 않다고 많은 언론이 보도했다"며 "이 같은 주장은 국회가 열리면 행정부가 마비된다는 식의 발상으로 의회 민주주의를 바라봤다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유엔총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 전 대표의 '새판짜기' 비전에 대해선 "더민주까지 포함한 정치 변화를 구상하고 있는 것 같다"며 "더민주가 배제된 것은 아니지만 더민주만으로 이것이 이뤄진다고 생각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반 총장의 대선출마 여부에 관해서는 "나올 것 같기도 하고 안 나올 것 같기도 하다"며 "모호하게 하신 분 중 성공하신 분이 없어서 (출마 여부를) 제대로 말씀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또 반 총장 영입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더민주는 유능한 인재들에게 문호가 열려 있기 때문에 대환영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존에 있는 후보들을 가만히 계시라고 하며 모셔올 수준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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