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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드니 통하네" 중견 퍼블리셔, 모바일게임 '두각'


모바일 게임 10위권 경쟁 치열…최상위권 세대교체 이룰까

[문영수기자] 대형 게임사가 주도하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중견 퍼블리셔들이 의미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 회사가 내놓은 기대 신작들이 연이어 10위권 안팎에 오르면서 기존 인기 게임들과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들 신작이 1년 이상 순위를 고수하고 있는 최상위 게임들과 맞붙는 구도가 만들어질지 여부에도 게임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역할수행게임(RPG) '드래곤라자M'과 '크리스탈하츠 포 카카오(이하 크리스탈하츠)', '로스트킹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로코조이인터내셔널(대표 싱샨후)이 선보인 드래곤라자M은 구글플레이 매출 9위를 기록했으며 넥스트플로어(대표 김민규)와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소태환)의 로스트킹덤은 각각 12위, 13위에 나란히 올랐다. 모두 이달 출시된 신작들이다.

게임업계는 그동안 이렇다할 변화가 없던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 변동이 일으켰다는 점에서 이들 신작을 주목하고 있다. 양질의 게임만 내놓는다면 대형 퍼블리셔를 통하지 않더라도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전브로스(대표 이상훈)가 개발한 드래곤라자M은 200만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판타지 소설을 바탕으로 한 액션 RPG다. 고품질 3D 그래픽과 원작 소설에 등장하는 21명의 주요 캐릭터들과 스토리를 그대로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흥행 요소로 꼽힌다.

DMK팩토리(대표 박동훈)가 개발한 크리스탈하츠는 '드래곤플라이트'로 유명한 넥스트플로어의 신작으로 사전예약에 87만명이 넘게 몰린 게임이다. 4인 캐릭터로 파티를 구성해 벌이는 실시간 전투가 특징이다.

로스트킹덤은 팩토리얼게임즈(대표 이동규)에서 개발한 RPG로 헐리우드 배우 올랜도 블룸을 홍보모델로 내세워 화제를 모았다. 역동적인 액션과 실시간 대전(PvP) 콘텐츠를 구현했다.

중견 퍼블리셔들은 콘텐츠와 마케팅 확대를 통해 추가적인 매출 순위를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로코조이인터내셔널은 올해 하반기 3인칭 시점의 실시간 3인 레이드 및 20인 레이드를 추가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넥스트플로어는 TV 광고와 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기로 했다. 네시삼십삼분 역시 로스트킹덤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다수의 충성고객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장 연착륙에 성공한 이들 신작이 내친 김에 추가적인 순위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다. 현재 매출 1, 2위를 기록 중인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의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를 비롯해 '히트(넥슨)' '뮤오리진(웹젠)' 등은 모두 수개월 이상 장기 흥행중인 작품들이다.

네시삼십삼분 측은 "출시 이후 이용자들이 로스트킹덤에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어 대단히 감사하다"며 "로스트킹덤이 2세대 액션 RPG의 새 장을 열어, 인기 1위는 물론 매출 1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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