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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게임-VR 산업 육성에 3406.5억 투입


올해에만 게임에 519억원, 가상현실에 616.5억원 투자

[박준영기자] 정부가 게임과 가상현실(VR) 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3년간 총 3천406억 5천만원을 투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1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문화와 정보통신기술 융합을 통한 콘텐츠 신시장 창출 간담회'를 공동 개최했다.

문체부와 미래부는 최근의 저성장·저물가를 비롯해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등 도전적인 국제환경 속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게임 및 가상현실 산업을 중심으로 신시장을 창출하고 관련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부처는 올해에만 게임에 519억원, 가상현실에 616억 5천만원을, 향후 3년간 각각 1천557억원과 1천849억 5천만원을 투자하여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 519억원 예산 투자… 지속성장 가능한 게임산업 기반 구축

이번 문체부의 게임 산업 육성 대책에는 크게 ▲차세대 게임콘텐츠 육성 방안 ▲게임 산업 관련 규제 완화 조치 ▲해외시장 진출 확대 ▲산업 지속성장 기반 구축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및 제작지원에 190억원, 해외시장 진출지원 71억원, 산업기초 공고화 258억원 등 올해 총 519억원을 정부가 투자한다. 오는 2018년까지 총 1천557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차세대 게임콘텐츠 육성 방안으로 체감형 게임콘텐츠와 기능성 게임콘텐츠, 게임 인공지능 분야 등 성장 가능성이 큰 차세대 게임콘텐츠 분야에 중점적으로 국가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된 기술의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한 융·복합 기술 기반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을 함께 확대한다.

두 번째 규제 완화 조치로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와 온라인게임 내수시장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 대책, 게임콘텐츠 개발·창작 환경 개선을 위한 게임물 민간 자율등급분류제 확대 추진 등을 진행한다.

세 번째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중국·유럽 등 기존 해외시장뿐만 아니라 동남아·남미 등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현지 기업 간 거래(B2C)/기업·소비자거래(B2B) 마켓 한국공동관 운영과 현지어 번역 제작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게임 산업의 사회·문화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 e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게임콘텐츠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게임 과몰입 예방사업 등을 통해 건전한 게임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가상현실 신산업 육성 위해 2018년까지 총 1천849.5억원 투자

한편 양 부처는 가상현실 신산업 육성을 위해 크게 ▲5대 선도 프로젝트 ▲문화·정보통신기술 융합 거점 조성 ▲원천·기반 기술개발 등을 부처 협업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455억 5천만원, 민간 자본 161억원 등 총 616억 5천만원을 올해 투자하고, 오는 2018년까지 총 1천849억 5천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먼저 가상현실 신산업·플랫폼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5대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소프트웨어 + 콘텐츠 + 장치'를 하나로 묶은 사업 모델을 창출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기존 개별기업 단위로 지원하는 소형과제에서 벗어나 기업 등의 협의체(컨소시엄)를 대상으로 연구개발(R&D)과 인력양성, 제작 기반시설(인프라) 등의 지원 사업을 통합·대형화한다.

아울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문화·정보통신기술 융합의 거점으로 삼고, 5대 선도 프로젝트 결과물을 집적하여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문화창조융합벨트에서 제작된 콘텐츠도 전시·사업화하는 등 상암 DMC를 새로운 서비스가 개발·유통·수출되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미디어랩과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융합 연구소(랩)를 구축하여 신산업을 기획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고급인재를 양성하는 개방형 캠퍼스(COC)를 조성한다.

매년 20만명이 방문하는 누리꿈스퀘어(디지털 파빌리온)도 리모델링하여 개발 결과물 집적 및 인재 양성, 인프라 등 융·복합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DMC 페스티벌을 세계 최대의 디지털 문화축제로 육성하여 개발 결과물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등 상암 DMC가 명실상부한 국제 레퍼런스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양 부처는 발표했다.

5대 선도 프로젝트를 뒷받침하기 위한 공간 합성, 동작 인식, 오감·인터랙션 등의 원천·기반 기술 개발도 문체부·미래부·국방부 등 부처 협업으로 추진하고, 개발 결과물을 누리꿈스퀘어에 집적하여 사업화 연계 지원을 추진한다. 또한 지속적인 문체부-미래부 협력으로 가상현실·게임 분야 부처 공동 연구개발 과제를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문체부 김종덕 장관은 "게임 산업은 청년층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산업이며 가상현실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의 접목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융합 산업"이라며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미래부와 함께 전 방위적 육성 대책을 추진하여 제2의 게임 산업 부흥기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부 최양희 장관은 "전 세계가 열광하는 문화·한류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문화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문체부와 협업하여 가상현실 게임과 같은 신산업의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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