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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미디어시장 강자로 거듭난다


동영상 공유서비스 이어 홍콩 영자일간지 SCMP 인수협상 타진

[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업체 알리바바그룹이 중국 1위 동영상 공유 서비스업체 유쿠토우를 인수한데 이어 뉴스미디어 업체에 자금 투자를 타진하고 있다.

차이나데일리 등의 주요외신들은 알리바바가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출판사 SCMP그룹과 자금투자를 협의했다고 9일 보도했다.

이 소식은 SCMP가 지난 6일 편집장 왕 지앙웨이와 그의 오른팔로 2012년 1월부터 2인자에 올랐던 탐미탐이 하차했다고 발표한 후 나왔다.

일부 외신은 알리바바가 중국판 트위터 서비스 웨이보와 뉴스포털 시나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시나와도 지분 투자를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아마존처럼 영화나 음악, 전자책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함께 판매하는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3월 중국 영화사 차이나비전미디어그룹을 인수해 사명을 알리바바 픽처스로 교체한 데 이어 넷플릭스와 유사한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TBO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샤미를 인수했고 이달 들어 중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쿠투도우의 지분 전량을 매입했다.

알리바바는 여기에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게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TH캐피털 애널리스트 티안 호우는 "알리바바의 미디어 시장 진출과 영향력 확대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으며 인터넷 컨설턴시 애널리시스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 후앙 궈펭은 "알리바바가 거실 장악에 대한 큰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내다봤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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