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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온라인 뱅킹서도 영향력 강화 나선다


중소 사업자·개인 대출 상품 출시…3파전 양상

[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업체 알리바바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에 이어 대출상품을 내놓고 온라인 금융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와 자회사 안트파이낸셜은 최근 중소 사업자와 개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뱅킹 서비스 마이뱅크(MYBank)를 선보였다.

알리바바의 마이뱅크는 자본금 6억4천400만달러(약 7천226억원) 규모로 중소 사업자와 개인 고객에게 500만위안(약 8억9천200만원)까지 대출을 해준다.

그동안 중국 은행들은 국영 대기업을 중심으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해 중소 사업자와 개인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았다.

알리바바는 이 틈새 수요를 공략해 온라인 뱅킹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은행점포마다 구축된 IT 시스템대신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해 비용을 절감한 덕에 경쟁사보다 낮은 이자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금융 시장 주도권 경쟁 본격화

중국 온라인 금융 시장은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업체 텐센트와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가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하고 잇따라 진출해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알리바바는 온라인 금융 결제, 텐센트는 대출 상품, 샤오미는 재테크펀드 상품에서 앞서고 있으며 경쟁사 사업 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대해 영향력을 키우려하고 있다.

올 1월 텐센트는 중국 최초 온라인 뱅킹 서비스인 위뱅크를 시작하며 시장을 선점했다. 알리바바는 1월말 중국 여성 기업가를 겨냥한 대출 서비스로 온라인 뱅킹 서비스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이번에 이 서비스를 중소 사업자와 개인 고객으로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 5월 온라인 금융 상품 머니마켓 펀드 샤오미 훠치바오를 내놓고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주도하는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샤오미 훠치바오는 단말기 사용자 정보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재테크 상품을 공급해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있다.

샤오미는 재테크와 펀드 상품 외에 신용 대출과 3자간 결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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