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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마케터들 고객 접점으로 모바일에 집중"


어도비 디지털 마케팅 보고서 발표 결과

[김국배기자] 모바일이 주요한 디지털 마케팅 채널로 부상했다. 한국 마케터들은 고객과의 마케팅 접점으로 모바일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권 웹사이트의 경우 미국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스마트폰을 통해 방문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우리나라 상위 그룹의 마케터들이 아태 지역의 '모바일 퍼스트'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어도비는 17일 서울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디지털마케팅 포럼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어도비 디지털 인덱스: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벤치마크 2015'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호주 및 뉴질랜드, 동남아시아, 인도, 홍콩, 중국, 일본 등 7개 지역 지역과 미국의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6개 주요 성과지표(KPI)를 비교했다. 모바일 및 태블릿 기기를 통한 트래픽, 고착률(한 페이지 이상 방문한 비율), 방문율, 체류시간, 전환율, 클릭률을 측정해 상위 20%에 위치한 그룹과 평균 그룹을 비교했다.

◆韓 스마트폰 트래픽 점유율, 미국 및 아시아 국가보다 높아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 지역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이전 해에 비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상위 웹사이트의 스마트폰 트래픽 점유율이 크게 늘어난 59.5%를 기록하며 아태 지역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태블릿 트래픽 점유율은 가장 낮은 2.7%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고착률에서도 평균 그룹(53.8%) 및 상위 그룹(68.5%) 모두 다른 국가들보다 앞섰다. 한국어도비 관계자는 "이는 국내 마케터들이 사이트 경로와 구성의 최적화를 잘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충성도 강화 및 높은 전환율을 이끌어내는 방문율과 체류시간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으나 상위 그룹과 평균 그룹 간 격차는 커졌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아태 지역의 모든 산업군에서 스마트폰 트래픽 점유율이 증가했으며 통신 분야의 상위 사이트는 조사 대상 산업군 중 가장 높은 스마트폰 트래픽 점유율과 방문율을 기록했다.

고착률에서는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스낵 컬처(간식처럼 편하게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로 불리는 콘텐츠 소비 형태의 변화를 입증하는 결과로 분석된다.

이날 어도비 디지털마케팅 사업부 전략 및 비즈니스 개발부문 존 멜러 부사장은 "고객은 일관되고 지속적인 경험을 원하고 있다”며 “모바일이 디지털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어도비 디지털 인덱스 수석 애널리스트 타마라 가프니는 "아태 지역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 트래픽과 같은 주요 모바일 지표에서 미국을 앞서고 있다"며 "모바일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닫고 발빠르게 모바일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펼친 한국의 상위 그룹 마케터들은 아태 지역의 모바일 퍼스트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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