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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디지털 마케팅, 일관된 고객경험에 초점"


"모바일 시대, 고객 접점 늘어나고 기대치도 올라가"

[김국배기자] "고객은 모바일 시대를 맞아 '일관되고 지속적인 경험(Consistent and Continuous Experience)'을 제공받기를 원하고 있다."

어도비 디지털 마케팅 총괄 브래드 렌처 수석부사장은 10일(현지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솔트 팰리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마케팅 콘퍼런스 '어도비 서밋 2015'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느 때보다 많은 고객 접점이 생겨나고 그만큼 고객의 기대치가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상황을 빗대 그는 "마케팅 그 이상의 마케팅(Marketing beyond marketing)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표현했다.

그가 주문한 마케팅의 핵심은 결국 어떠한 플랫폼이라도 동일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어도비는 이날 새로운 마케팅 클라우드 솔루션 2종과 IoT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공개하면서 마케팅 클라우드 솔루션의 영역을 오프라인까지 넓혔다. TV나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까지 기업들이 마케팅 영향력을 확대하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이번에 내놓은 마케팅 솔루션은 데이터관리 플랫폼 '오디언스 매니저', 멀티스크린 TV 플랫폼 '어도비 프라임타임'이다. 이로써 어도비 마케팅 클라우드 솔루션은 8개로 늘어났다.

또 IoT SDK를 쓰면 IoT 기기에 대한 고객참여를 측정하고 분석함으로써 매장, 호텔 룸, 자판기, IoT 기기(device) 등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개인화된 마케팅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어도비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브라질 월드컵 당시 온라인을 통해 '셀피(selfie)'를 받아 실제 대형 깃발을 제작, 월드컵에 참석하지 않는 사람들이 행사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셀피란 스마트폰 등으로 자신의 얼굴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것을 말한다.

코카콜라는 또한 사물인터넷 기술(IoT) 기술을 접목시킨 '프리스타일 자판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자판기는 음료 소비량, 시간대별 판매량, 인기음료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해 지역마다 잘 팔리는 음료를 파악할 뿐 아니라 취향에 따라 '나만의 음료'를 만들어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코카콜라 로라 버킹엄 최고개발책임자(CDO)는 "행복(happiness)이라는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위해 무대에 오른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 역시 "고객경험을 극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제품을 어떻게 선보이고 판매하는 지가 중요한 시대"라며 "이제 기업은 IT, 마케팅 등 조직간 이기주의를 깨고 고객경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첫날 전세계 44개국에 걸쳐 약 7천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솔트레이크시티(미국)=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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