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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민연금 국감에 이재용 증인채택 강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앞두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만나"

[채송무기자] 국정감사에서 재벌 개혁을 내세운 새정치민주연합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강하게 요청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국민연금의 손실에 대한 증인으로 이 부회장이 출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사진)은 15일 국정감사 전 의사발언을 통해 10월 5일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 이 부회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앞두고 이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완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만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합병의 결과로 국민연금기금이 1조5천억원 손실을 본 것에 반대 삼성은 2조원의 이득을 챙겼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4일 금융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홍 기금운용본부장이 이 부회장과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이 부회장이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청와대와 보건복지부, 삼성병원 3자를 동시 출석해 메르스 국감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늦어도 오늘까지는 합의해야 21일 국감이 순조롭게 진행되는데 이종걸 원내대표가 여당과 이야기해보니 (청와대 관계자 증인 채택이) 진전이 없다고 하더라"며 "청와대 관계자가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으면 메르스 국감을 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말을 아꼈다. 국회 보건복지위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은 "증인 출석에 대해서 우리가 특별한 대상을 비호하거나 감쌀 의사와 이유가 없다"면서도 "국감에 필요한 사람이냐에 따라 다른 인식이 있다. 야당 주장이 나름 합리적인것인지 파악해보겠다"고 답했다.

지난 14일 금융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홍완선 국민연금 기금운영본부장이 삼성물산 합병 표결 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 미래전략실 임원진 등을 만났다고 해 논란이 됐다.

야당 의원들은 이에 대해 강하게 문제 제기를 했지만 홍 본부장은 이에 대해 "주주환원 정책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설명을 듣는 자리였다"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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