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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총선 필승' 정종섭 행자에 연일 십자포화


문재인 "내려놓지 않으면 탄핵", 중진들도 "관권선거 하자는 건가"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선거 주무장관이 여당 의원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을 외친 것에 대해 연일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8일 의원 워크숍에서 "선거 주무 장관이 여당 의원과 총선 필승을 노골적으로 외치는 것은 당장 직을 내려놓고 처벌받을 일"이라며 "스스로 내려놓지 않으면 탄핵받아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문 대표는 "더 심각한 것은 경제 정책마저 정치 논리로 접근하는 여권 태도"라며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총선에서 여당에 도움이 되라고. 대선 때 정부가 경제 성장 전망을 과장해 발표한 사실을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경제 위기에서도 오직 선거용 정치만 생각하니 제대로 대책이 나올리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도 중진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문희상 의원은 "선거 주무장관인 정종섭 행자부 장관이 여당 의원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을 외쳤다는데 개명천지에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 잘 됐으면 한다' 한 마디로 탄핵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의원은 "정치 중립을 무시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이런 장관을 그대로 두고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있나. 대통령은 당장 행자부 장관을 해임하거나 스스로 물러나거나 그것도 아니면 탄핵 소추 당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박병석 의원도 "새누리당은 관권선거라는 추악한 굿판을 당장 걷어야 한다"며 "선거 사범을 단속할 장관이 경찰에 무슨 메시지를 준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이 아니라 새누리당에 봉사할 것이라면 즉각 사퇴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정종섭 장관을 즉각 해임조치해야 하고 아니라면 우리당은 해임건의안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경제를 망쳐서라도 이겨야 한다는 발상은 어디서 나왔나"라며 "거품이 꺼지면 서민과 청년이 가장 큰 피해자인데 그들을 희생양으로 총선에 승리한다는 발상에 경악한다. 새누리당 지도부의 집단 양심 마비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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