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2015년 상반기 최고 매출 경신

[이영은기자] 포르쉐 AG가 차량 인도,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31일 포르쉐 AG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5 회계연도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1만3천984 대를 인도했고 상반기 매출은 33% 증가한 108억5천만 유로,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17억 유로를 기록했다. 총 직원 수 역시 2만3천477명으로 10%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티아스 뮐러 포르쉐 AG 회장은 포르쉐의 성공 요인으로 차량의 매력적인 모델 라인업을 꼽으며 "최근 시장에 출시한 모든 모델이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새롭게 출시한 마칸 시리즈에서부터 뉴 GT 모델인 911 GT3 RS과 카이맨 GT4, 그리고 GTS의 새로운 버전인 911 타르가 GTS와 911 카레라 GTS 그리고 카이엔 GTS도 성공 대열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최근 부진한 중국 시장에서도 포르쉐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뮐러 회장은 "새로운 마칸 모델을 통해 중국 내 수많은 신규 고객을 사로잡았다"며 "딱 알맞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최적의 시기에 선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츠 메쉬케 포르쉐 AG의 파이낸스와 IT 이사회의 멤버(CFO)는 상반기 호실적에 대해 환율 수혜를 언급했다. 그는 "환율 수혜를 통해 미래기술 및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강도 높은 투자에 대한 부담이 완화됐다"면서 "포르쉐는 2020년까지 주펜하우젠과 바이자흐에 1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고 이와 별개로 라이프치히 공장 증설을 위해 이미 5억 유로를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메쉬케는 2015년 회계연도 실적이 작년 실적을 상회할 것이며 목표인 매출이익률 15%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포르쉐, '911 타르가 4 GTS' 국내 최초 공개

• 車업계 "2030세대 잡아라" 문화 마케팅 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