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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2030세대 잡아라" 문화 마케팅 활발


'엔트리카' 시장 잡으려 다양한 행사 진행

[이영은기자] 자동차 업계가 '2030 세대'를 공략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폭스바겐, 르노삼성자동차 등 주요 차업계는 엔트리카(생애 첫 차) 시장의 주 고객인 20대와 30대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문화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오는 26일 웹툰 작가이자 요리사인 김풍 작가를 초청해 고객 대상 토크 이벤트를 연다.

최근 젊은층이 열광하는 '요리 열풍'에 발맞춰 자동차와 요리, 인생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김풍 작가는 이날 '자동차 여행에서 즐길 수 있는 요리'와 '이 시대가 원하는 일, 재미, 성공'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현대차는 지난 3월에도 가수 겸 레이서 김진표 씨를 초청해 20·30대의 관심사인 자동차 여행과 사진에 대한 토크 이벤트를 개최한 바 있다.

현대차는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문화 공간으로 활용해 명사와 고객이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자동차 관련 다양한 전시물과 문화예술 작품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가 단순히 '차'를 판매하는 회사가 아닌 자동차 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한다는 의식을 심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젊은 고객층에게 감성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노력은 해외차 시장에서도 엿보인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지난 21일 자사 브랜드 이미지를 모티브로 다양한 예술 작품을 제작해 전시하는 '영 앤 쿨 아트 콜라보레이션(YOUNG&COOL Art Collaboration)'을 진행했다.

자동차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문화코드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폭스바겐 라이프 스타일'을 재밌는 방식으로 풀어 젊은 고객층에 어필하겠다는 의도다.

20대와 30대 소비층에서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는 폭스바겐 코리아는 문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 을지한빛미디어파크에서 '카페티구안', 지난해 젊음의 거리 홍대에서 '더비틀 펀스테이션', 패션매거진과의 론칭 파티 등을 기획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신차 출시에 맞춰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팝업스토어(임시 홍보관)도 빼놓을 수 없는 마케팅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19일 '프리미엄 소형 해치백 '뉴 아우디 A1'을 출시한 아우디 코리아는 서울 여의도와 홍대, 신사동 가로수길, 부산 해운대 등 트렌드를 이끄는 4곳에서 차량 전시 이벤트를 열었고, 광진구에 위치한 '커먼 그라운드'에서 전시와 시승 행사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곳에서는 시승뿐만 아니라 레고 스타워즈와 레고 타운이 전시된 'A1 스타일 엔터테인먼트 존'에서 즉석 포토부스 촬영, 아우디 A1 레이싱 게임, 럭키 크레인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젊은층의 관심을 유도했다.

또한 르노삼성자동차도 2030세대가 주 고객층인 QM3의 성장세에 발맞춰 이달 강남역에 전시공간과 카페를 함께 마련한 '유니크 QM3 팝업스토어'를 꾸미는 등 젊은 고객을 잡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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