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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손, '잉크젯'으로 국내 B2B 프린터 시장 공략


"레이저 방식보다 비용 절감 가능, 틈새 시장 공략"

[민혜정기자] 엡손이 잉크젯 방식의 기업용(B2B) 프린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한국엡손은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워크포스 프로' 프린터와 복합기 발표회를 열었다.

일반 소비자용 시장에 주력하던 엡손은 후지제록스, 신도리코, 삼성전자 등이 주도하고 있는 B2B 프린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대부분 프린터 업체들이 레이저 방식을 채택하는 것과 다르게 엡손은 잉크젯 방식으로 B2B 시장을 공략한다. 엡손은 비용절감과 내구성과 같은 면에서 잉크젯이 레이저 방식과 차별화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엡손 프린터 비즈니스 팀 허영 부장은 "잉크젯 방식의 프린터와 복합기는 레이저 방식에 비해 비용절감, 내구성 등에서 우위가 되는 부분이 있다"며 "이 같은 장점을 발판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엡손은 신제품을 동일한 가격대의 레이저 복합기와 비교했을 때 종이 한 장 출력 당 2배 정도의 가격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엡손의 프린팅 원천 기술인 '마이크로 피에조(Micro Piezo)'는 피에조(압전) 소자를 이용해 스펀지 속에 잉크를 넣어두고 강한 압축으로 이를 분사하는 방식이다. 잉크를 순간 가열해 기포가 생길 정도로 끓인 후 이를 분사하는 열전사 방식과 달리 인쇄물 품질을 결정하는 잉크 모양, 크기, 배치 등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신제품 '워크포스 프로 시리즈' 3종은 레이저 프린터보다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 효율성을 높인 비즈니스 프린터와 복합기 3종이다. 지난 4월 출시한 A3 디지털 복합기 '엡손 워크포스 프로(WorkForce Pro) WF-8591'의 뒤를 이어 출시된다.

엡손 비즈니스 프린터는 마이크로 피에조 방식에 엡손의 고유 인쇄 기술로 탄생한 정밀코어(PrecisionCore)' 프린트 헤드를 탑재해 컬러와 흑백 모두 초고속으로 고화질 출력을 할 수 있다.

예열이 필요한 레이저 프린터와 달리 첫 장 출력 속도도 약 7초로 기다릴 필요가 없고, 신제품 중 주력 모델인 '엡손 워크포스 프로(WorkForce Pro) WF-R5691'는 슈퍼 대용량 잉크팩을 탑재해 소모품 비용 부담 없이 최대 흑백 5만장, 컬러 5만장을 출력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허영 부장은 "한국엡손의 올해 B2B강화 전략에 발맞춰 비즈니스 잉크젯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엡손은 프린터 원천 기술은 물론이고 프로젝터에 탑재되는 3LCD, 모바일 센서, 공장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의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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