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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텐센트, 3분기 매출 성장세 7년만에 둔화


위챗·모바일 게임 성장세 저조로 실적 부진

[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 텐센트가 모바일 게임 사업 성장세 저조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올렸다.

테크크런치,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텐센트는 3분기에 매출 198억1천만위안(약 3조5천500억원)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27.5%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 기대치인 205억7천만위안에는 이르지 못했다.

게다가 7년 동안 분기마다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던 텐센트가 이번 분기에 저성장 기조를 보여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3분기 매출 성장 둔화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의 광고 수입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모바일 게임 매출 성장세가 더디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3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2분기 30억위안(약 5천400억원)에서 26억위안(약 4천700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위챗 월간 이용자수는 4억6천800만명으로 2분기보다 6.8% 늘었다. 이런 이용자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업체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위챗의 광고 매출이 기대만큼 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시장은 위챗이 독점하고 있으나 최근 알리바바가 메신저 서비스를 시작해 잠식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 이외 지역은 라인,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3분기 순익은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56억6천만위안(약 1조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61억위안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하지만 이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텐센트의 성장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고 있다. 텐센트는 중국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1위 업체이며 새롭게 선보인 모바일 게임을 통해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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