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LG이노텍이 작년 4분기보다 영업이익이 20% 가량 늘어나는 등 견조한 1분기 실적을 내놨다.
28일 LG이노텍(대표 이웅범)은 1분기 매출 1조 5천413억 원, 영업이익 69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7% 늘었지만 전분기 대비 15.1% 감소했다. 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4%, 전분기 대비 19% 증가하는 등 수익성은 개선됐다.
LG이노텍은 "경쟁심화 및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선방했다" 평가하며 "이는 카메라 모듈을 중심으로 시장 선도 지위를 확고히 했고, 자동차 전장부품 등 미래 성장사업 기반을 다진 결과"라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광학솔루션 사업부문에서는 1천300만 화소 이상 고화소 제품과 손떨림보정기능(OIS) 등이 적용된 고성능 카메라 모듈에서 선방했다.
전분기 대비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은 24% 감소했지만, 판매량 확대로 전년동기 보다는 21% 증가한 7천119억 원을 기록했다.
기판소재사업부문 역시 포토마스크 등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 신모델 판매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한 3천83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모바일용 기판소재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해서는 약 9% 매출이 감소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문에서도 TV 시장 침체에 따른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수요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16% 가량 매출이 줄었다.
다만, 조명용 LED 매출은 전분기 대비 0.5% 증가한 2천210억 원을, 특히 1분기 조명 LED 매출만보면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한 934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차량 전장부품사업은 차량용 통신모듈, 모터, 발광다이오드(LED) 등 자동차에 특화한 고신뢰성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한 1천503억 원의 매출을 기록, 전분기 대비해서도 4% 정도 증가한 매출을 달성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LG이노텍은 "2분기부터 전략 고객들의 신모델 출시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고성능 카메라 모듈 및 고신뢰성 차량 전장 부품, 차세대 사물인터넷(IoT)용 부품 등의 혁신 제품을 앞세워 수익성 개선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