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LG이노텍(대표 이웅범)은 6일 무선충전패드에 장착되는 송신모듈을 최초로 양산, 북미 스마트폰 주변기기 업체에 지난 2월 말부터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자사가 보유한 무선충전 수신모듈 기술역량을 송신모듈까지 확대해 전 세계 무선충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것.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TSR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지난 2013년 무선충전 수신모듈 시장 점유율 42%를 기록, 현재 해당 시장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구글의 '넥서스4'를 시작으로 LG전자, 모토로라, 교세라 등 세계 휴대폰 업체에 무선충전 모듈을 공급하며 착실히 시장 개화를 준비해왔다.
자사 무선통신 및 파워회로설계, 신소재 기술 등을 적용, 세계 최초로 무선충전 기능과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능을 통합한 무선충전 수신모듈을 2012년부터 양산해오고 있다.
LG이노텍이 이번에 양산한 송신모듈이 장착된 무선충전패드는 기존의 65% 내외였던 충전효율을 70%까지 향상시킨 제품이다.
무선충전 규격 중 가장 보편화된 세계무선전력협회(WPC)의 '치(qi)' 규격을 획득해 동일 규격의 수신모듈을 장착한 스마트폰이면 제조사나 모델에 상관없이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또 찻잔 받침 모양의 두께 11.4밀리미터(mm)의 슬림 디자인을 구현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LG이노텍은 자기유동방식의 무선충전패드 송신모듈 양산기술 확보와 더불어 원거리에서도 한 번에 2대의 이상의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자기공진방진 기술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기판소재 등 IT소재부품사업에서 확보한 핵심 기술을 융·복합해 무선충전 소재 개발부터 모듈 설계, 완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 공정을 내재화 앞으로 무선충전패드와 같이 고객 요구에 최적화한 제조자개발생산(ODM)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 박길상 상무는 "향후 다양한 무선충전 규격을 한 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복합형모듈과 15와트급 고속충전모듈, 차량용 무선충전모듈 등 혁신제품을 선보여 편리하고 안전하며 즐거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무선충전장치는 송신부와 수신부로 구성, 송신부는 충전패드나 거치대 등의 형태로 스마트폰에 전력을 공급하고, 수신부는 스마트폰에 내장돼 송신부와 반응해 유도전류를 발생, 배터리를 충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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