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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웨어러블'-LG이노텍 '플렉서블' 눈독


"기어 글래스·플렉서블 태블릿PC 엿보여"

[양태훈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요 부품 공급업체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각각 '웨어러블'과 '플렉서블 터치스크린 패널'을 차세대 기술로 강조하며 경쟁을 펼쳤다.

1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 '한국전자전(KES) 2014'에서 삼성전기는 스마트워치나 스마트글래스 등에 적합한 고집적 인쇄회로기판(HDI) 플렉스(Flex)를, LG이노텍은 플렉서블 태블릿PC에 적합한 터치스크린 패널(TSP)를 선보였다.

◆ 삼성전기 "어떤 웨어러블 기기라도 자신"

삼성전기는 "사람의 신체 어느 부분이라도 굴곡에 맞게 구부릴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현재 삼성전자와 구글 글래스와 같은 안경형태 제품을 테스트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삼성전기 부스에는 손목에 착용하는 시계형부터 구글 글래스와 같은 안경형, 어깨에 부착하는 형태 등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탑재될 수 있는 기판들이 전시됐다.

경쟁사인 LG이노텍이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기능이 탑재된 2천70만 카메라 모듈을 선보인 것과 관련 삼성전기도 이미 기술개발은 3천만 화소까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중요한 것은 화소가 아닌 보정각도라는 점도 강조했다.

광학식손떨림방지 기능이란 카메라가 흔들릴 때 좌·우측에 위치한 센서가 흔들림을 보정, 선명한 촬영을 돕는 기술로 보정각도가 넓을수록 더 많은 흔들림에 대한 보정이 가능하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광학식손떨림방지 기능의 기술개발은 보정각도 향상으로 이뤄진다"며 "현재 삼성전기는 경쟁사(1.3도) 대비 보정각도가 0.2도 넓은 세계 최고 수준의 보정각도(1.5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LG이노텍 "플렉서블 태블릿PC 곧 나올 것"

이와 달리 LG이노텍은 이날 전시부스에서 기존 인듐산화주석물(ITO) 필름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메탈메쉬 소재를 활용한 터치스크린 패널를 선보였다.

메탈메쉬란 투명한 필름 위에 은(Ag)이나 구리(Cu) 등 전도성 물질을 입혀 터치센서를 만드는 방식을 말한다. 인듐산화주석물 필름보다 표면저항이 낮아 멀티 터치를 구현하기 용이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화면이 자유롭게 구부러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LG이노텍은 내년 6월 Cu 메쉬를 적용한 터치스크린 패널을 양산할 계획으로 먼저 태블릿PC 등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현재 밴디드(구부리는)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으로 "먼저 태블릿PC부터 양산에 돌입하고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자동차용 커브드 터치 윈도우가 양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LG이노텍 부스에는 7인치대 차량용 커브드 터치 윈도우가 전시됐다. 단층필름전극(GF1) 방식의 터치패널로 700R의 곡률을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LG이노텍측은 현재 차량용 내비게이션에 탑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중으로, 7인치부터 13인치까지 구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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