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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韓 중소기업 끌어들이기 나선 이유


간담회 열고, 구글 온라인 광고 서비스 소개

[정은미기자] 구글이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광고시장 확대에 나섰다.

구글의 주요 수익원인 검색광고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검색 광고 등에 익숙한 국내 중소기업을 끌어들여 수익 창출과 함께 향후 관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글코리아는 13일 서울 역삼동 본사 사무실에서 '구글과 함께 세계로 가는 중소기업' 간담회를 열고, 구글이 제공하는 온라인 광고 서비스를 소개했다.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는 "예산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온라인 마케팅은 가장 훌륭한 영업 사원이자 마케터"라며 "구글이 보유한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구글이 이날 소개한 온라인 광고 서비스는 ▲애드워즈 ▲마이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등이다.

애드워즈는 구글 사이트와 전세계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중소기업의 상황에 맞게 예산을 책정해 사용이 가능하다. 마이 비즈니스는 홈페이지를 만들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을 위한 서비스로 마이 비즈니스에 업체를 등록만 하면 자동으로 구글 검색·구글 지도·구글플러스 등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애널리틱스는 온라인 광고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로 이용자 행태와 관련된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한다. 유료로 제공되는 에드워즈 외에는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구글코리아 정인 중소광고주 지원팀 매니저는 "구글 온라인 광고툴의 최대 장점은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90%에 이르는 높은 도달률"이라며 "적은 예산으로 극대화된 광고 효과를 노리는 중소기업에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광고 서비스를 활용한 해외 시장 진출 성공 사례도 발표됐다. 스마트폰 케이스 판매 업체 디자인메이커의 손종수 대표는 "해외 소비자들이 현지에 개설된 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직판 방식을 채택해 관련 시스템을 구축했으나 정작 마케팅과 홍보가 고민이었다"면서 "구글 애널리틱스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광고를 진행해 이전보다 매출이 170% 증가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유학원 사이트를 운영하는 노종민 베스트프렌드 대표는 "구글 온라인 광고툴 사용 후 매출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적은 예산으로 효과적인 광고가 가능하다"고 했다.

존 리 대표는 "유통은 탈국경화가 진행 중으로, 국내의 직구 활성화는 해외의 소비자들이 한국 물건을 살 수 역직구를 의미하기도 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관심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중소기업들은 이런 관심을 활용해 해외진출 모색하고 있는데 전세계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구글을 통해 광고 예산을 낭비 없이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글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웹에서의 검색 광고 하락으로 165억2천만달러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28억1천달러로 29억7천달러였던 전년 동기보다 하락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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