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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프라이드', 지난달 러시아서 판매 1위


전년比 53.9%↑…수입차 최초

[정기수기자] 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현지명 리오)'가 지난달 러시아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 1위에 올랐다.

1970년대 러시아 자국 브랜드가 설립된 이래 수입 브랜드 차종이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기아차에 따르면 프라이드는 전년동월 대비 53.9% 증가한 지난달 1만823대가 팔리며 러시아 자동차업체 라다의 '그란타'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라다의 그란타는 1만520대가 판매돼 2위를 차지했고 현대차 엑센트(현지명 쏠라리스)는 1만134대로 3위에 올랐다.

프라이드는 기아차가 소형차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러시아 시장에 선보인 전략 차종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현대차 러시아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오는 러시아의 기후 특성과 현지 운전 문화를 반영해 영하 35도에서도 시동을 걸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와 급제동 경보장치 등 현지 맞춤형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최근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서방의 경제 제재 여파로 크게 위축된 가운데 프라이드가 현지시장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지난달 러시아의 자동차 판매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러시아시장에서는 라다가 3만402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아차(2만678대), 르노(1만9천170대), 현대차(1만6천154대)의 순이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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