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게임업체 텐센트, 지난해 매출 7조 9천억

[이부연기자] 중국 게임업체 텐센트가 지난해 439억 위안(7조 9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주요 외신이 21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수치로, 순이익도 전년보다 25% 늘어난 123억위안(2조 2천억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게임을 비롯한 서비스 부문이 319억 위안으로 38.9% 성장하면서 매출 신장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온라인 게임 부문 매출만 229억위안을 차지한다.

단, 매출은 대폭 늘어났지만 수익성은 약화됐다. 모바일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가 급증한 것이 원인이다.

포니 마 텐센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2년 스마트폰이 중국 인터넷 업계에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였다"면서 "우리는 모바일 인터넷과 관련한 투자를 조기에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텐센트가 소유한 에픽게임즈 지분률이 40%라는 것이 새롭게 공개됐다. 지난해 6월 텐센트의 지분 인수 소식은 알려졌지만 지분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텐센트에서 2명의 이사가 에픽게임스 이사회에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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