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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사고 은폐? 김상희·경기도지사 '격돌'


金 "경기도청 자료 삭제 등 은폐"↔ 도지사 "일방적 몰아붙이기"

[이영은기자] 경기도청이 판교 테크노벨리 환풍구 추락사고 이후 관련 홍보 보도자료를 삭제하는 등 조직적 은폐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은 23일 경기도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13일 작성된 판교 테크노벨리 축제 관련 보도자료가 경기도청, 경기과학기술진흥원, 판교 테크노벨리 홈페이지에서 사라졌다"면서 "조직적으로 사실을 은폐하려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문제의 보도자료는 경기과학기술진흥원에서 작성되어 3개 기관의 홈페이지에 개제됐지만, 22일 현재 3개 기관 어느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보도자료를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김 의원은 "경기도청 홈페이지 '보도 캘린더'에 보면 10월14일에 보도자료가 배포됐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고, 게시물 게시번호도 사라진 상태"라면서 "조직적으로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경필(사진) 경기도지사는 이번 축제를 경기도 주최가 아니라고 하는데, 보도자료에는 경기도 주최라고 명시되어있다"면서 "이 부분이 자료로 남아있는 보도자료를 다 삭제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남 지사는 "(경기도지사로서) 도의적·법적·행적적 책임을 지고 있지만 주최는 하지 않았다는 입장에 변함없다"면서 "책임이 있다는 것과 주최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혼동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남 지사는 조직적 은폐 가능성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 현재 이 부분과 관련해 1차 감사를 했고, 2차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답하며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이지 말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경기도청 대변인은 김 의원의 보도자료 삭제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에서 이 행사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하거나 홈페이지에 게시한 적이 일체 없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에서 배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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