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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달부로 통신사 맘대로 갈아 탄다"


오바마 대통령 '관련 법안' 서명…유심 잠금장치 해제 합법화

[안희권기자] 미국 휴대폰 사용자는 이달부터 단말기 교체 없이 유심 카드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원하는 통신사로 갈아탈 수 있게된다.

IT매체 테크크런치는 1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유심잠금장치해제 합법화 법안'에 서명,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단말기를 바꾸지 않고 맘에 드는 통신사로 옮길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법화 조치로 외국 출장이나 여행을 자주 가는 사람은 비싼 국제 로밍 서비스 대신 현지에서 값싼 데이터 요금 유심상품을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단말기 교체 비용 때문에 통신사 교체를 망설였던 소비자들은 유심카드 교체만으로 이를 가능케 됐다.

반면 통신사는 로밍 매출 감소와 가입자 이탈 방지 어려움으로 마케팅에 더 많은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유심 교체 장애물 제거…통신비 절감 효과

미국은 지적재산권 담당부서의 판단에 따라 2013년부터 사용자가 유심카드 잠금장치를 직접 푸는 것을 불법화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와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혀왔고 미국 연방정부 청원사이트에 등록된 유심해제 합법화건에는 무려 11만4천322명이 서명하며 유심카드 해제를 촉구해 왔다.

유심해제 합법화 요구가 이처럼 거세지자 지난해 3월 민주-공화 양당 의원은 관련 법안을 미 의회에 제출했고 이를 이달 1일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것이다.

법안 내용의 골자는 FCC의 이름으로 휴대폰 사용자가 유심 잠금장치 해제를 요구하면 통신사가 이를 들어주도록 한다는 것으로 돼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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