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자동차 튜닝 전문전시회 개최

[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유일의 자동차 튜닝 전문전시회인 '2014년 서울오토살롱' 개막식을 개최했다.

서울오토살롱은 2003년부터 민간 주도로 개최된 가운데 올해 12회째를 맞는 행사로, 올해부터는 국내 자동차 튜닝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정부 주최 행사로 격상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산업부 문승욱 시스템산업정책국장 등 주요인사가 참석했으며 오는 13일까지 4일간 튜닝부품 특허 관련 상담회, 튜닝산업 활성화 세미나, 전기자동차 리더스 포럼, 튜닝카 페스티벌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자동차 튜닝 및 애프터마켓의 대표 행사로 자리잡은 서울오토살롱에는 작년까지 누적인원 85만명이 참관했으며, 튜닝부품 및 자동차용품, 카케어(Car Care)용품 및 서비스, 블랙박스, 카오디오 등 튜닝 및 자동차용품 기업들의 홍보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는 튜닝분야 제조사, 수입사 및 프로샵(Tuning Shop)까지 약 70여개사가 참가해 다양한 신제품 및 튜닝카들을 선보이게 된다.

산업부는 서울오토살롱 주최를 계기로 자동차 튜닝산업을 완성차산업(세계5위)·부품산업(수출 세계7위)의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세계 자동차 부품 A/S 시장 규모는 약310조원이며, 이 중 튜닝 시장은 약 32%인 98조원에 달한다.

산업부는 우선 지난달 정부 합동으로 발표된 '자동차 튜닝산업 진흥대책'의 후속조치를 통해 국내 튜닝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바람직한 튜닝문화 정착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튜닝업계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구성되고 아직 기술력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중소 튜닝부품 기업들이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향후 자동차 튜닝산업의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토부는 튜닝관련 각종 법·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산업부는 산업인프라, 기술개발 등 산업지원을 병행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튜닝산업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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