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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몰, 해외 고객 유치 적극 나서


주요 타깃 국가별 맞춤식 운영으로 매출 확대

[장유미기자] 해외 고객들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 소비를 하는 역직구 시장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온라인 전문 쇼핑몰들이 현지 언어와 결제 시스템 등을 지원하는 해외 쇼핑몰을 개설해 해외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8일 카페24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통해 해외 쇼핑몰을 개설한 몰 수는 지난 5월 기준 2만여개(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각자 쇼핑몰 아이템의 성격이나 고객 유입 흐름에 따라 주요 타깃 국가를 정해 맞춤식 운영 전략을 펼쳐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쇼핑몰을 찾는 해외 고객들은 일본·중국·대만·홍콩 등 아시아권을 비롯해 미국·캐나다 등 미주 지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유입되고 있다. 특히 한류 영향으로 아시아권과 유럽권에서 'K-스타일'로 대변되는 패션 아이템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해외 마켓에 입점해 인지도나 판매채널 확장을 꾀하고 있다. 또 현지 쇼핑 이용층이 주로 활용하는 포털과 SNS 채널을 통해 한국 관련 콘텐츠나 리뷰 콘텐츠 등을 올려 신규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라이더룩 전문몰인 '어글리브로스'는 해외 지역을 타깃으로 지난 2012년 1월 영문 쇼핑몰을 오픈한 후 페이스북을 통해 자연스럽게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후 월평균 해외 매출은 약 1만 달러를 기록,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윤상현 어글리브로스 대표는 "영문 사이트를 통해 미국에서 유입되는 고객이 전체 5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각종 전시회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관절인형 전문몰인 '에일린돌'은 창업 초기부터 포화상태였던 국내 시장 대신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유럽과 미국 시장을 겨냥해 영문 사이트를 운영했다. 그 결과 현재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기에 힘입어 일문몰도 준비하고 있다.

김범수 에일린돌 대표는 "국가별 고객 성향에 맞게 상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며 "특히 일본은 지역별로 세분화해 전용 판매 상품을 만들어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대폰 케이스 전문몰 '해피모리'는 현재 아마존에 입점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곳은 해외 매출이 전체의 60~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에는 해외 수출 20억원을 달성했다.

백연화 해피모리 대표는 "해외 개인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영문, 중문, 일문 쇼핑몰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마존 등에 입점한 후 국내 보다 해외 시장에서 상품성을 먼저 인정받으면서 일본, 중국 등으로 제품을 대량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페24 김선태 해외사업총괄 이사는 "해외는 해당 국가에 따라 선호도나 소비 성향들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템에 따라 주력할 국가의 특징 분석을 통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한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거나 아이템의 희소성이 있는 지역을 타깃으로 잡고 집중 공략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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