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변덕 날씨에 '아쿠아슈즈' 인기

[장유미기자] 6월 들어 소나기, 우박에 이어 용오름이 발생하는 등 오락가락 변덕스런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여름 장마를 앞둔 데다가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하는 날씨에 아쿠아슈즈, 샌들 등 주요 여름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23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아쿠아슈즈 판매를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8배 이상(715%)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볍고 물이 잘 빠지는 아쿠아슈즈는 물 속에서 편하게 신고 다닐 수 있는 신발로, 최근 아쿠아슈즈에 런닝화를 결합한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일상생활이나 등산 등 레저활동 시에도 신을 수 있는 신발로 진화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젤리샌들 판매도 288% 증가했다. 여름철 대표 샌들인 웨지샌들이나 글레디에이터 샌들이 각각 79%, 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젤리샌들의 성장세가 더 눈에 띈다. 젤리샌들은 고무 등으로 제작된 샌들로, 비올 때나 물놀이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신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반변, 레인부츠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람을 차단해주고, 비가 올 때는 우의로 사용할 수 있는 바람막이 점퍼도 인기다. 같은 기간 바람막이 점퍼 판매는 남성용과 여성용 각각 95%, 52% 증가했다. 이 외에도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양산으로,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으로 사용 가능한 '우양산'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옥션은 최근 일주일간 샌들형 아쿠아슈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아동용 젤리슈즈 판매는 155% 신장했다. 또 강한 자외선을 가려주고 비가 오는 날 우산 대용으로 사용 할 수 있는 멀티형 양산 판매는 같은 기간 동안 35% 증가했다.

이 외에도 아쿠아슈즈, 젤리슈즈 등의 판매량은 인터파크와 롯데닷컴에서 최근 일주일 동안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약 15% 증가했다.

G마켓 남성헌 패션실장은 "소나기로 날씨가 변화무쌍했던 6월 초에 '수륙양용형' 상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장마를 앞두고 이러한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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