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장마용품 기획전 '봇물'

[장유미기자] 이달 말부터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관련 제품들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16일 11번가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6월 12일까지 레인부츠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쇼트 레인부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상승했다. 이는 레인부츠 전체 매출 성장률보다 70%나 높다.

특히 올 여름에는 가벼운 PVC소재로 만들어 비에 젖지 않고, 편한 착화감까지 강화한 젤리슈즈의 인기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젤리슈즈 매출은 같은 기간 180% 이상 늘었으며, 남성들도 신기 편한 아쿠아 슈즈는 50% 이상 매출이 상승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각 온라인몰들은 다양한 장마용품 기획전을 펼쳐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먼저, G마켓은 이달부터 '레이니 데이 체크리스트(Rainy day Checklist)'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레인부츠, 레인코트, 우산, 아쿠아 슈즈 등 장마철에 꼭 필요한 상품을 모아 최대 62%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 제품으로는 '에고스노우 레인부츠', 'UGIZ 여성 도트 레인코트' 등이다.

11번가는 예년보다 빨라진 여름 장마철에 대비해 이달부터 초가을까지 쇼트 레인부츠, 아쿠아 슈즈, 우산 등을 한 데 모은 '장마완벽 대비 기획전'을 진행, 관련 제품을 최대 47% 저렴하게 판매한다.

11번가 서혜림 패션담당 MD는 "쇼트 레인부츠는 비가 언제 내릴지 모르는 날에도 신기 편해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쇼트 레인부츠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대부분 무릎까지 오는 롱 레인부츠를 갖고 있는 2030 여성"이라고 말했다.

옥션은 오는 30일까지 제습제, 곰팡이 제거제 등 장마용품 할인행사를 실시해 장마철 침구류와 집안 인테리어 아이템, 습기제거제를 최대 66% 할인 판매한다.

옥션 고현실 생활리빙실장은 "이상기후 여파로 장마철이 길어지고 제습가전과 함께 쓰면 전기 절약을 할 수 있는 제습제와 여름침구 판매량은 연중 장마 직전 가장 수요가 높아 관련 행사를 준비했다"며 "2~3년 전부터 여름침구로 각광받는 쿨매트 중에서도 특히 땀 배출이 용이한 통풍매트가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