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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잠들어 있던 '위성정보' 깨운다


국가우주위원회서 '제1차 위성정보 활용 종합계획' 발표

[백나영기자] 정부가 잠들어 있던 위성정보를 활용, 다양한 공공사업과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위성정보를 통해 지난해까지 4천억원 수준이었던 위성영상 공공부문 누적 공급가치를 2017년까지 1조원으로 확대한다. 또한 같은 해 우주산업 중 위성영상 산업 매출 비중을 기존 3%에서 10%로 늘리고, 2025년까지 위성정보 처리·활용 기술의 완전 자립화 추진한다.

미래부는 30일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제7회 국가우주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위성정보 활용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미래부는 우선 2015년 중 국가 개발위성의 운용 및 위성정보의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을 담당하는 전문기구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가칭)를 설립한다.

2017년까지는 위성정보의 통합(one-stop) 공급망의 역할을 수행하는 '위성정보 통합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플랫폼 구축이 완료될 경우 국민 누구나 원하는 위성정보를 보다 손쉽게 검색하고 이를 응용할 수 있게 된다.

해양·농업·환경·재난 등 포괄적 영역에 걸쳐, 위성정보를 기반으로 사회문제를 모니터링하거나 변화를 예측하는 '골든 솔루션(GOLDEN Solution) 프로젝트'도 내년부터 시행된다. 올해 효과성 입증을 위한 실증사업을 거쳐 범부처 참여 기획연구를 통해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위성정보의 시장지향적 가치 발굴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유도하는 '스타 익스플로래이션(STAR Exploration) 프로젝트'도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정부는 전국 권역별 위성정보 거점대학·'우주전문교육센터'(가칭)를 통해 산업인력 역량을 강화하고, GEOSS(전지구관측시스템, 90개국 참여) 등 국가 간 위성정보 공유·활용체계 주도적 참여 등으로 위성정보 활용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지난 1990년부터 총 12기의 위성을 성공적으로 개발했으나, 그간 기술 자립화에 초점을 둔 결과, 위성 개발성과인 위성정보의 산업적 활용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고 평가하며 "위성은 정보의 활용 여하에 따라 개발비용을 능가하는 막대한 효용을 창출할 수 있는 만큼, 국가 위성정보 활용체계 고도화를 통해 위성정보 기반 미래성장동력 확보 및 신시장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부는 이날 위성·우주잔해물의 지구 추락과 같은 우주위험을 총괄 조정하는 '우주위험 대책본부' 설치 등을 골자로 한 '제1차 우주위험대비 기본계획'도 발표했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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